국제유가 하락에도 시중 주유소의 기름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휘발유 소비가 늘어나면서 정부 곳간만 채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3일 한국석유공사 및 정유업계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 평균은 리터(ℓ)당 1천512.3원으로 여전히 1천500원대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평균은 2월 1천439.1원을 마지막으로 3월(1천507.7원) 1천500원대에 진입한 뒤 이후 반년여 간 1천500원대에 머물러 있다.
반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5월 7일 배럴당 6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45달러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이후 유가는 30% 이상 하락했지만 주유소 기름값은 5% 내외 떨어지는데 그친 셈이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이 유가 하락세를 체감하기 어려운 가장 큰 요인 세금 때문이다.
휘발유 1ℓ 값에는 원유관세, 수입부과금,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주행세, 부가세 등 6가지 세금이 900원 넘게 붙어 있다.
이에 따라 요즘과 같은 저유가 시대에는 휘발유 가격의 60% 이상을 세금이 차지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에는 무려 61%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은 기형적인 유류세를 손봐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정부는 석유소비가 늘어날수록 유류세를 포기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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