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된 손녀 태운 60대 할머니 신형 SUV 타고 가다 전복... 급발진 주장
장덕중 | 입력 : 2024/04/25 [15:07]
지난 17일 오후 1시 10분경 경남 함안군 칠원읍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질주하다
도로 옆 표지판을 들이받으려 하고 있다. KBS뉴스 보도화면 캡처
신차에 두 살배기 손녀를 태우고 운전하다 전복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가 급발진 사고를 주장해 경찰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25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10분경 함안군 칠원읍 한 교차로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갑자기 앞에 있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후 SUV는 약 2.3㎞를 질주하다 칠서나들목(IC) 인근 지방도 교통 표지판을 충격한 뒤 반대차선 가드레일을 넘어 인근 논에 전복됐다.
이 사고로 A 씨는 갈비뼈가 골절됐고 함께 타고 있던 손녀도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 씨가 운전했던 SUV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다. 또 최초 추돌 사고로 인근 차량 5대가 파손됐다.
A 씨가 몰던 차량은 이달 출고된 신형 SUV 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여 년 경력의 운전자 A 씨는 "당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하며 차량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차량EDR(사고기록장치)과 블랙박스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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