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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반려견 마루 사망 소식 전해 [전문]

김시몬 | 기사입력 2022/12/10 [22:18]

文 전 대통령 반려견 마루 사망 소식 전해 [전문]

김시몬 | 입력 : 2022/12/10 [22:18]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근황 사진에는 늘 마루가 함께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다음은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글 전문.

오늘 마루가 저세상으로 떠났습니다.

아침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앉았고,

곧 마지막 숨을 쉬었습니다.

고통이나 신음소리 없이 편안한 표정으로 갔습니다.

산책길에 요즘 즐겨 먹던 떨어진 홍시감을 맛있게 먹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산책을 함께 하고, 숨을 거둘 때 쓰다듬어 줄 수 있었으니 매우 다행이었습니다.

마루는 내가 참여정부를 마치고 양산 매곡 골짜기에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긴 세월 격변의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의 든든한 반려였고, 많은 위로와 행복을 주었습니다.

내게는 더없이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마루는 매곡 골짜기에서 제일 잘 생기고 위엄있는 수컷이었고, 2세도 많이 퍼트렸습니다.

매곡 골짜기의 흰 개는 모두 마루 새끼라고 이웃 사람들이 말할 정도였고, 전국 곳곳으로 입양되어 가기도 했습니다.

매곡의 뒷산 대운산 자락을 맘껏 뛰어다녔고,

청와대에 살면서 북한 풍산개 곰이와 사랑을 나누고 남북합작을 만들어 내기도 했으니,

그만하면 잘 산 견생이었습니다.

마루는 화장하여 우리집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으로 묻혔습니다.

마루야 고맙고 고맙다.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좋은 인연,

더 좋은 관계로 꼭 다시 만나자.

잘 가라.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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