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 /김기수 - 본래, 삶에는 정해진 대본이 없다 한 평 남짓한 무대 관객은 옹기종기 나무들과 밤벌레들이고 조명은 임신 넉 달쯤 된 반달이다 배우는 재주껏 천하를 집어 엮는데 정해진 대본은 따로 없다 “간다~~간다”를 부르다가 절명한 가수, 자식농사 망했다는 점포주인, 그리고 허우대 멀쩡한 무명작가의 허풍 등등 그래도 줄거리는 우주, 그리고 사랑의 원리이다 오가던 엑스트라들도 드물어져 술은 시간을 붙들고 소품이 바닥난다 밤바람 탄 진한 노랫말이 취한 속을 달래는데…… 잔디 위, 간이무대가 저문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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