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5.18 기념식에 또 불참한다!
3.15, 4.19 기념식에는 직접 참석, 호남 "참석은 대통령 의무"
이영섭기자 | 입력 : 2010/05/15 [05:17]
▲ 친일매국사대집단에 포위되어 운신의 폭을 스스로 없애는 mb 이다.독도를 © 대.자.보 편집부 | | 이명박 대통령이 5.18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불참키로 해 5.18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행사를 준비해왔던 국가보훈처는 지난 13일 "대통령이 불참하고 정운찬 총리가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보훈처는 5·18 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등 5.18 통합 사단법인 단체들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고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에만 기념식에 참석했을 뿐, 지난해 총리를 대신 참석시킨 데 이어 올해도 불참하기로 한 것. 특히 지난해에는 5.18기념사를 총리가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것이 아니라 총리 기념사로 대체해 5.18 격하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불참 통고에 대해 5.18 단체들은 즉각 성명을 통해 “정치적 이해와 정파적 입장과 상관없이 국가기념일이자 3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면서 “(기념식 참석은) 현 정부의 기본 의무이자 자세”라며 이 대통령에게 재고를 요청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에서 제외하는 등, 이명박 정부가 노골적으로 5.18기념식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정운찬 총리가 대신 참석하는 5.18 기념식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5.18기념식에는 불참키로 했으나, 지난 3월15일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열린 3.15 의거 제50주년 기념식에는 참가해 기념사를 했고 지난 4월19일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0주년 4.19혁명기념식에도 직접 참석해 기념사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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