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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중에 없는 '안철수-유승민' 정치공학 철퇴 내려야

정성태 칼럼 | 기사입력 2017/11/29 [16:25]

국민 안중에 없는 '안철수-유승민' 정치공학 철퇴 내려야

정성태 칼럼 | 입력 : 2017/11/29 [16:25]

 

[플러스코리아타임즈=정성태]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바른정당과 통합해 2당 만들겠다" 안철수 대표의 이러한 발언을 세밀히 분석해보면, 결국 자유한국당을 포괄하는 보수대통합 속내가 고스란히 읽히게 된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은 그 징검다리 수순에 불과하다.

왜일까? 현재 민주당 121석, 자유한국당 116석, 국민의당 40석, 바른정당 11석이다. 안 대표 주장대로 설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도 51석에 불과하다. 2당이 되기에는 단순 계산으로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대두된다. 만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이 가시화되면 보수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정동영, 박지원,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김경진 의원 등 20명 이상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 것이 명확하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의석이 오히려 31석 이하로 쪼그라드는 상황을 맞게 된다.

그렇다면 안 대표 주장대로 2당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 의석 가운데 최소 43석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 또한 국민의당 탈당 의석을 20석으로 낮게 잡았을 때 가능한 일이다. 만일 그런 상황을 상정하게 될 경우 민주당 121석, 통합당 74석, 자유당 73석이 된다.

문제는 자유한국당 의원 가운데 안철수 대표의 정치력과 리더십을 믿고, 그와 함께 하기 위해 소속 정당을 탈당할 의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겠느냐는 점이다. 단언하건데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히려 바른정당과도 결별해 자유한국당으로 향하고 있는 냉엄한 현실임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바른정당, 결국 자유한국당과 통합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내년 국회 하반기 구성에서 보수진영 1당 체제를 구축, 국회의장 차지 및 상임위원장 배분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과 맞물려 있다. 특히 바른정당 독자적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는 여건 또한 전혀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이제 결론 짓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입장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그 측근세력을 규합, 어떻게든 보수진영을 한데 묶어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을 개연성이 높다. 이를 통해 유승민 대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최대화하려는 것이다.

이의 연장선에 있는 안철수 대표 또한 보수진영에서 향후 대권주자가 되어 보겠다는 가당치 않은 대권욕이 깔려 있다. 안철수-유승민 두 사람의 이해타산에 의한 퇴행적 보수대통합 속내가 아닐 수 없다. 거기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온갖 추악한 정치공학만 난무하는 셈이다.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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