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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눈부시게 성장한 이승엽

스포츠부 | 기사입력 2008/03/09 [18:19]

일본에서 눈부시게 성장한 이승엽

스포츠부 | 입력 : 2008/03/09 [18:19]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얻은 소득 중 한 가지를 꼽으라면 어떤 공이 들어와도 당황하지 않고 때릴 수 있는 차원 높은 타격기술이다.


이승엽이 8일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호주전에서 손목만으로 때린 우선상 2루타는 여러 화제를 낳았다. 2회 1사 1,2루 볼 카운트 2-2에서 직구를 노리던 이승엽은 시속 119㎞짜리 몸쪽 느린 변화구가 들어오자 몸은 뒤로 빠지면서 손목만으로 꺾어 우익수 쪽으로 뜬 안타를 때렸다.

엉거주춤한 타격에서 나왔다고 보기 힘든 이 타구는 꽤 힘이 실려 멀리 비행했고 상대 우익수가 낙구 지점을 놓친 사이 이승엽은 2루까지 진출하며 타점 1개를 보탰다.

이승엽은 경기 후 " 야구 인생에서 일본에서 한 번, 오늘 이렇게 두 번 이런 타격을 해본 것 같다 " 고 말했다. 그만큼 쉽지 않고 의도하지도 않았지만 결과는 좋았다.

이승엽은 상대 투수의 노림수를 이용해 타격하는 대표적인 타자다. 들어오는 구종에 상관없이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가져 '볼 보고 볼 때린다'는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역시 타격 존이 가장 넓어 어느 공이든 때릴 수 있다는 김한수(37.삼성)와도 차이가 있다.

상대 투수를 정확히 분석하고 실전에서 스타일을 경험해 본 뒤 볼 카운트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서 있는 투수가 던질 구종을 짐작하는 타격을 해왔는데 일본에서 4년간 뛰면서 임기응변 타격도 터득했다.

자연스럽게 임기응변식 타격이 몸에 밴 까닭은 역시 훈련량이 많이 때문. 이승엽은 " 일본에서 훈련을 많이 하다 보니 그런 타격도 나온 것 같다 " 고 스스로 밝혔다.

매일 반복되는 엄청난 양의 스윙, 140게임이나 되는 정규 시즌 등을 통해 이승엽의 몸은 강하게 단련됐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타구가 약간만 떠도 홈런으로 이어지도록 힘을 키웠고 다양한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타격 기술도 한국 시절보다 향상됐다.

타격이 잘 안 될 때는 외다리 타격 폼을 버리고 몇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기술을 스스로 깨우치는 등 번민의 나날이 있었기에 호주전처럼 상상을 깬 안타도 나올 수 있었다.

이승엽의 진화한 타격 기술은 향후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타자들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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