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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1인시위 20일째가 되었습니다.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6/08/12 [10:28]

고흥군1인시위 20일째가 되었습니다.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6/08/12 [10:28]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 기자]오늘은 누구라고 밝힐 수 없는 분이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리고 자발적으로 1인시위에 참여하셨습니다. 피켓도 직접 만들어 갖고 나왔습니다. 폐기물 발전소를 반대하는데 무슨일이라도 참여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합니다. 


신분이 밝혀지면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더운 날씨에 온몸을 가리고 나왔습니다. 

"공무원들은 군수에게 찍히면 승급도 못하고 좌천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하고 싶은 말을 못합니다. 이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주민들도 군수에게 찍히면 보조금이나 지원금 한 푼 받지 못하고 마을 현안 사업도 어렵습니다. 폐기물 발전소를 반대하지만 이것이 무서워서 나서지 못합니다. 군수가 이런 걸 이용하고 있는 것이 고흥의 현실입니다. 이것도 누구나 아는 비밀입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집회, 결사, 사상, 표현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입니다. 하지만 고흥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군수에 대한 찬성만 인정받고 반대 의견은 무시당하고 보복을 당합니다.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죽었습니다. 

고흥군은 대책위에서 대화를 거부한다고 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책위에서 먼저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는 공무원이 주민을 대하는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폐기물 발전소는 고흥군수가 시작한 일입니다.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당사자는 고흥군입니다. 현장 견학을 거부했다고 대화의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공무원의 자세가 아닙니다. 

1인시위는 민원의 한 형태입니다. 20일이 되도록  고흥군수는 물론  담당 공무원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군청 앞에 서있는데 말입니다. 

뙤약볕에 물볕 더위에 땀을 줄줄 흘리며 1인시위를 하고 있을 때 그들은 에어컨 켜놓은  시원한 시무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대책위를 비난합니다. 

고흥군수와 담당 공무원들은 주민들이 잘 모른답니다. 그래서 견학도 가고 공청회도 하자고 합니다. 꼭 가 봐야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맛을 봐야만 아는 것은  아닙니다. 주민들은 맛 보지 않아도 알고 있는데 고흥군수는 맛을 보라 합니다. 먹어보라 합니다. 그래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고흥군은 아직도 주민들을 계도의 대상 계몽의 대상 지도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얼마 전 교욱부 관리가 한 "개 돼지" 발언이 생각납니다. 무시받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고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개발을 저지하고 부정 부패에 대한 의혹을 낱낱이 밝히고 청정 고흥을 지키기 위한 범군민적 연대를 강화해야겠습니다.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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