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항저우 세종학당과 ‘세종문화아카데미’ 시범 운영
조남용 기자 | 입력 : 2016/05/25 [09:18]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조남용 기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해외에 보급하는 ‘세종학당’에서 한국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강좌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 이하 재단)과 함께 5월 25일(수)부터 6월 29일(수)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중국 항저우 세종학당에서 ‘(가칭) 세종문화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문체부는 세종학당 수강생과 현지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다양화됨에 따라,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보급·확산하기 위해 재단과 함께 이번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특히 아카데미에서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고 직접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원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권역·지역별 수요에 맞춰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세종학당이 한국어 보급과 함께 한국문화를 알리는 ‘작은 문화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아카데미는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체험에서 벗어나 분야별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한국의 사회 및 경제 성장과 ▲대중문화 중심의 현재의 한류, ▲한식과 한복 등 생활양식으로 확대되는 미래의 한류까지 다양한 강의가 해설과 체험 등을 통해 진행된다.
또한 5월과 6월 ‘한국문화가 있는 날’에 개최되는 개강식과 수료식은 공개 강의 형태로 진행하여 아카데미 수강생 외에 많은 현지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월 25일(수)에 개최되는 개강식은 국악인 박애리 씨의 판소리 무대와 특강, 세종학당 홍보대사 육성재 씨의 소속 그룹 비투비(BTOB)의 축하 영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학생들의 케이팝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6월 29일(수)의 수료식은 이혜순 한복 디자이너의 강의와 한복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문체부는 세계 각국에서 부는 한류 바람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원하는 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어 외국인들이 이번 아카데미에도 큰 관심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운영 이후 내년도부터는 아카데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세종학당의 한국문화 보급 역할을 확대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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