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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대북 강경발언 자제해야

"일국의 대통령이 모른대서야 어디 이를 말인가"

한석현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04/05 [06:53]

대통령은 대북 강경발언 자제해야

"일국의 대통령이 모른대서야 어디 이를 말인가"

한석현 칼럼니스트 | 입력 : 2013/04/05 [06:53]
[플러스코리아]한석현 정치칼럼= 한반도 정세가 불투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요상한 것은 핵전쟁이 나면 남북 공멸임에도 이를 모르는지, 죽으려고 용쓰는지, 정작 여차지차하면 잃어버릴 것들이 많음에도 겁도 없이 큰 소리 탕탕 치고 씨부려대는 모양새가 이만저만 가관이 아니다. 국민 생명 재산을 지켜준답시고 제도권을 차지한 자들이 국민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불장난이 한창이다.

무슨짓 하느냐는 푸념이 절로 튀어나오는 계절이다. 위기관리와 대처 능력도 없는 붙통의 수첩공주, 팔푼이를 대통령으로 둔 나라 국민은 그래 서글프다. 박근혜는 지난 4월 1일 국방부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부 국가 보훈부 연례 보고회에서 '북이 도발하면 단호히 조치하고, 군을 신뢰하니 정치의 눈치를 보지말고 즉각 응전하고, 사전보고를 사후 보고로 대체하라'는 식의 무분별한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가정에서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불장난을 하든 개울에 들어가든 말리지 않을 터이니 지기를 펴고 놀라“는 다그침과도 같아 식자들 간에 적이 논란꺼리를 안겨주고 있다. 군 통수권자로 의당히 내릴 수 있는 분별있는 명령인가.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내린 이 한마디 훈령이 한반도에서의 전쟁 억지력을 가뭇없이 떨어뜨리고 확전 내지 전면전 발발 가능성, 내지 확전의 소지를 남긴 점을 국민이 걱정하는 곳은 도리어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어른이 아이들 불장난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철부지 어린이들이 어른의 무분별을 질책해야 할 오소리 판이다.

무릇 통치권의 행사에는 정치적인 해법을 동원해야 할 사안에 행정적 판단을 개입시켜 일의 처리에 난관을 조성하는 경우가 있고 정치적 고려를 앞세워 까다로운 난제를 의외로 쉽게 푸는 방법도 있다. 이번 대통령의 지시는 진득하고 참을 성 있는 아이를 도리어 포악하고 참을성 없게 키우는 문제 부모와의 닮은 꼴과 같아 과연 그러고서도 국민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믿고 따를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게 만들고 있다.

비유적인 예로 가령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의 삼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철부지 손자가 이웃 아이와 놀다 분을 참지 못하고 두 아이들이 씨근덕거리는 알레르기성 반응을 나타낸다면 어른 입장에서 “잘한다!!”하고 고무 격려를 할 것인가.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무던히 참고 견디며 용서하도록 가르침을 줄 것인가. 사소한 일에 어른이 나서서 격동을 일으킨다면 이를 보고 누가 손가락질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부부간에도 다툴 일이 있을 때 어느 한쪽이 양보하고 숙으러 들며 큰 일이라도 작게 오무려야 가정의 화목이 가꾸어질 것은 정한 이치이며 서로 말을 타는 기마대 출신이거나 누군가 “장군”하면 “멍군”이라 맞받아 치는 가정에서 평화 공존의 기틀이 굳게 마련될 수 없을 것은 지극히 당연한 논리의 귀결이다. 노사 분규의 경우도 예외가 아닐 것이리라.

우리 민족의 ‘사랑과 평화’라는 글자를 통하여 ‘하나’로 연결되기를 염원하고 골돌히 추구하는 것이 '의'를 이루는 유일한 길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것이 국가간에는 변개되고 다른 질서로 대체 돼야 한다고 보는 어떤 견해에도 결코 동의할 수가 없다. 전방위 사랑의 실천자로 남아 이웃과 화목을 가꾸는 일의 소중함은 아무리 되풀이 되는 강조로도 도리어 모자라지 않을까. 그것이 인륜 도덕 기준에 맞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며 미학적 개념에 어울리는 삶을 빛나게 사는 비방으로 될 것이다, 아무나 아는 삶의 진리를, 엘리트 가운데 엘리트이어야 할 일국의 대통령이 모른대서야 어디 이를 말인가.


1932년 12월 임신년 출생, 육군보병학교 수료 (소위 임관),병참병과근무 창고장, 출납관, 구매관, 중대장 등 역임, 국가유공자자 광복장 서훈(敍勳), 예편 후 잡지사 근무, 국가 행정직공무원, 외국어 강사, 국회의원 고문, 국민회의 안보특위 부위원장,재야시민운동가, 뇌경색 입원, 장애2등급,플러스코리아 기자. 저서로는 자전적 수기 ‘하늘마음 어디 있는가‘, 신앙 에세이 ’하늘나라 영광나라‘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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