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의 능소화
- [고향의 능소화] 혀 내밀며 더위 펌프질 해내는 강아지 같은민 소매차림의 소년에게 더위는 어려움인데능소화는 여름 소화시켜 능히 꽃 피웠네. ...
- 강욱규 시인 칼럼니스트 | 2013.08.03 17:46
- 아내에게 5
- [아내에게 5] 사랑이란 희생하고 무조건 참아주는 게 아닌 듯 하다. 희생하듯 고귀한 성스러움이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게 아닌 듯 하다 ...
- 강욱규 시인 칼럼니스트 | 2013.08.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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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오후
- 더위가 태양 빛살 타고 날아와 분지에 요란하게 착륙했다. 그러더니 거머리처럼 몸에 착 달라붙어 피 같은 땀 빨아 낸다. 또 털복숭이 강아지 ...
- 강욱규 시인 | 2013.07.30 10:15
- 나에게 시란 무엇일까?
- 시원한 파도가 치는 광경. ©강욱규 시인 [나에게 시(詩)란 무엇일까?] 아름답게 들린다는 것만 안다.반가운 까치 소 ...
- 강욱규 시인 | 2013.07.29 13:51
- 밤의 긍정
- 연착륙한 어둠 자란다. 낙하산 펴고 내려앉은 그의 등에 그 모르게 고요히 수많은 부정 얹었다. 단식 끝에 끝에 미어 미어 나오는 검붉은 또옹처럼 ...
- 강욱규 시인 | 2013.07.27 01:54
- 아내에게 4
- [아내에게 4]네 눈물은 내 피다.네 부은 눈 보니 내 마음 갈갈이 부서지고 산산이 찢어진다.네 마음 아프니 내가 아프다.네 표정 보며 내가 표정인다.너 ...
- 강욱규 시인 | 2013.07.26 08:55
- 외로움 죽던 날
- 쓸쓸한 창녀와 정사 나누던 여름 낮 외로움 복상사 했다. 죽음보다 가까이 괴로움 얹어 놓던 밥숟갈 드는 힘이 밝아 진다. 여름 아스팔트 위 ...
- 강욱규 시인 | 2013.07.25 08:10
- 여름날 버스 안에서
- 더위가 보인다. 더위가 날 본다. 차창으로 내가 날 본다. 더위도 날 보다 자신 본다. 덥기만 한 자신을 본다. 부족하기만 한 자신을 본다. ...
- 강욱규 시인 | 2013.07.24 09:49
- 이름 모를 편안한 밤
- 이름 모를 생면부지의 밤 아장아장 걸어나왔다. 뚝 아장히 그가 선 하늘 뿌리는 꽃가루 되는 별빛 기이하게 요염한 달빛 성격 모를 편안함에 마 ...
- 강욱규 시인 | 2013.07.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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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잊혀진 계절'누굴위해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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