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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 실력, 실력보다 인성, 학교 인성 수업이 변한다.

대구노변초,‘프로젝트 수업’과 ‘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의 만남- -대구성동초,‘생명사랑 프로그램’으로 참성장 참나눔 실천하기- -대구천내중,‘천내 오색기장제’운영으로 학생 자긍심 높이기-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7/06/09 [16:32]

스펙보다 실력, 실력보다 인성, 학교 인성 수업이 변한다.

대구노변초,‘프로젝트 수업’과 ‘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의 만남- -대구성동초,‘생명사랑 프로그램’으로 참성장 참나눔 실천하기- -대구천내중,‘천내 오색기장제’운영으로 학생 자긍심 높이기-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06/09 [16:32]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 기자]2015 개정교육과정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인성교육이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간의 능력적인 한계치를 운운하고 있는 지금. 인간이 무한한 데이터베이스(지식)를 가진 컴퓨터나 기계와는 다르다. 아니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나누고 협력하는 ‘인성’ 때문이다. 

 

 이제 취업도 성공도 모두, 인성이 곧 실력인 이 시대에 ‘우리 학교는 과연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지난 5월 23일, 교육부는 2016년 전국 인성교육 우수학교 활동을 담은 사례집을 발간하였고 특히, 우리 지역 대구노변초, 대구성동초, 대구천내중학교의 인성교육 우수사례가 실려 관심을 끌고 있다.  

 

 

◆ 대구노변초 ‘프로젝트 수업’과 ‘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의 만남

교실 수업에서 교과 수업을 하면서 인성교육을 하는 것은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큰 효과가 없으며 특히 주당 1~2시간의 도덕(바른생활) 교과 시간만으로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충분하지 못하다. 모든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서로 소통하고 배려해 보는 경험, 자신이 가진 것을 기부해 보는 경험, 키워 온 자신의 재능을 타인에게 베풀어 보는 경험 등을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체험해보는 방향으로 학교 인성교육은 변화되어야 한다. 

 2017 교육부 인성교육 시범학교인 노변초등학교는 효율적인 인성교육을 위해 ‘프로젝트 수업&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의 만남’이라는 다소 생소한 인성 중심의 수업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년별로 연 5회에 걸쳐 인성주제 중심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때 학년별 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을 함께 접목시키고 있다.

전문적 학습 공동체(PLC)가 잘 운영되고 있는 노변초는 교사들이 매주 금요일 ‘동학년 수업 전문가 미팅’을 가진다. ‘프로젝트 수업&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의 만남’이라는 수업 방법 적용에 대해 어려웠던 경험과 수정해야 할 점, 공유하고 싶은 우수사례 등을 액션러닝 방식으로 서로 이야기 해 나간다.  

- ‘프로젝트 수업’과 ‘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의 만남 스토리

   작년 12. 26.(월) 2층 강의실. 전교사가 다 모인 학교 워크숍에서 올해 학생 인성교육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다. 1년 동안 학생 인성 교육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행사 위주의 인성교육이 지나치게 강조되었던 것은 아닌지? 실질적인 인성교육을 위해 바뀌어야 하는 점은 없는지?에 대한 반성과 발전의 시간이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은 하루 중 적게는 4시간부터 많게는 7시간을 교사와 수업 시간에 함께 한다. 그래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은 ‘가랑비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교과 수업 시간을 통해 인성교육이 이루어진다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학생들의 인성은 좋은 방향으로 천천히 변화해 갈 것이다.”며 수업 시간을 통한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이 날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생들의 인성을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업 방법을 고민했다. 힘든 장고의 시간 결과 모여진 의견은 ‘프로젝트 수업’과 ‘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의 만남으로 귀결되었다. 

-  ‘프로젝트 수업&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의 만남’으로 탄생한 명품 인성 수업

   5월 어느 날, 5학년 한 교실. ‘서로를 위하며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의 만남’ 수업이 진행되었다. ‘의사소통역량’과 ‘공동체 역량’ 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15차시 인성 주제중심 프로젝트 수업에 5학년 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인 ‘인성캠프수업’ 4차시를 넣어 ‘나눔과 기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수업을 계획하였다.

국어사전을 통해 고운 말과 품격 있는 말 찾기, 역할극으로 역지사지의 마음 체험하기 등으로 10차시 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되었고, 4차시는 ‘명품 인성가방 만들기’, ‘스크래치에 희망편지 쓰기’, ‘베품-재능 기부 나눔 버스 만들기’ 등의 활동으로 ‘인성캠프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1차시는 ‘인성러닝페어’로 배운 것을 정리하고 지역사회에 공부한 성과물을 공개했다. 

‘인성러닝페어’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학교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어서 학교 교육을 더 신뢰하는 마음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본교 담임 선생님의 노력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하였다. 

수업에 참가한 한 학생은 “주어진 과제를 친구들과 협력하여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프로젝트 수업도 재미있지만, 자신이 체험하고 싶은 수업을 직접 선택해서 다른 반 선생님과 공부하는 인성캠프수업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하였다.  

 또한 수업을 직접 진행한 김○○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인성역량키움 특화수업의 만남”을 동학년 교사와 협력하면서 같이 준비하는 과정이 어렵고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수업 시간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재미있게 수업하는 모습, 인성역량이 쑥쑥 커나가는 모습을 보면 교사로서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 대구성동초, ‘생명사랑 프로그램’으로 참성장 참나눔 실천하기

 인성이 바른 아이가 곧 착한 아이, 말을 잘 듣는 아이는 아니다. 우리가 인성교육을 하면서, ‘어른들의 말을 잘 듣는 순종적인 아이들을 기른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바른 인성 역량을 기른다는 기본 인성목표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역량’이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한다면 과연 인성 역량은 무엇인가? 인성역량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스스로 옳은 행동을 실천하는 것, 타인과 내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공동의 선을 이루는 것, 갈등상황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대구성동초는 이 시대 꼭 필요한 인성 역량을 학생들이 즐겁게 체득하고 키워나가기 위해 활동중심, 실천중심의 수업 속 인성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 인성중심 협력학습 교사 동아리 운영

 성동초 교사들은 매주 금요일 인성중심 협력학습 교사동아리를 통해 인성중심수업을 재구성하고 협력학습의 다양한 수업 기술을 나누면서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년별로 년4회 실시하고 있는 인성프로젝트 학습 역시 의미 있고 특화된 인성수업이 되도록 교사들의 고민과 열정이 묻어나고 있다.  

 - 학교 안 모심기 활동으로 끈기, 인내, 생명존중, 협력 등의 인성덕목 마주하기

 작년 6월,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뜨거운 대구의 여름. 6학년 5반 학생들이 화단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허리를 숙여 서투른 모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농촌진흥원의 재능기부를 받아 농부아저씨의 모심기 설명을 들은 뒤 꼭꼭 손끝에 힘을 주어 흙 속에 모를 정성껏 심어 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선생님 잘 안되요... 좀 도와주세요..”라며 여기저기서 연신 선생님을 불러댔다. 선생님의 손이 모자라 자연스럽게 친구들끼리 도와주며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었다. 서로가 선생님이자 학생이 되어 함께 하는 활동 속에 배움이 일어나고 소통과 협력은 공존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수업은 6학년 ‘생명키움, 사랑나눔’ 인성프로젝트 15차시 중 과학 ‘1단원 생물과 우리생활’, ‘2단원 생물과 환경’, 실과 ‘2단원 생활 속의 동식물 이용’ 등과 연계된 창체 2차시분 수업 활동이었다. 이렇게 힘겹게 모를 심은 후 매일 매일 돌아가며 심은 모가 마를까 물을 주고 보살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 어느 덧 벼이삭이 누렇게 자랐을 때 학생들은 자신들이 애지중지 키운 벼를 학교에서 함께 수확하고 탈곡을 해 예쁜 쌀알들을 만났다. 

  이렇게 거의 1년에 달하는 장기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끈기, 인내, 생명존중, 협력 등 많은 인성덕목과 마주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소감도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모심기 활동을 하고 나서 학생들은 “선생님, 이게 벼예요?” “꼭 잡초같이 생겼어요. 신기해요.”, “벼도 꽃이 피나요? 벼꽃은 어떻게 생겼어요?”, “선생님 모가 다 자라면 키가 얼마나 되요?”, “저 작은 모에서 우리가 먹는 쌀이 나온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요.”라며 신기함과 잔잔한 떨림을 전했다.

 활동을 함께 했던 지○○ 교사는 “저도 어른이지만 도시에서 자라 공부만 했지 모를 심고 돌보는 일은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고 신났어요. 도시 한 가운데서 작은 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하였다.

 올해는 이 활동을 전학년으로 확대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학년별로 ▲인성프로젝트 수업의 한 부분으로 ▲교과 단원의 재구성으로 ▲창체 인성수업의 한 활동으로 계획하여 농부의 노고와 도심 속의 작은 농촌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아울러 연말에는 수확한 쌀로 떡을 만들어 인근 경로당에 나눠드림으로써 나눔을 통해 또 다른 인성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인성교육은 1회성의 행사나 빅 이벤트가 아니다. 아무리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라도 1번 배운 것으로 ‘인성이 자랐다’ ‘학생들이 변했다’ ‘성장했다’ 할 수 없다. 

 성동초는 수많은 인성교육 내용과 활동들을 수업을 중심으로 학교 전체의 교육활동 속에 녹여 가랑비에 옷 젖듯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가정과 지역사회에서도 인성교육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 모든 것들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은 자라고 있고 변하고 있다. 

  교육에 마침표란 없다. 

  그래서 성동초의 인성교육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대구성동초 안일란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이러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지성과 감성이 조화롭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며, 또한 활동중심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끊임없이 체득하고 내면화함으로써 삶속에서 스스로 옳은 가치를 찾아 바르게 행동하는 리더가 될 것이다.”고 하였다.  

◆ 대구천내중, ‘천내 오색기장제’ 운영으로 학생 자긍심 높이기

 천내중학교(교장 정재혁)는 올해 인성 나눔 선도학교로 ‘JEONG(정)’ 행복교육 프로젝트인 오색기장제 운영으로 미래 역량 함양의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Justice(정의)-도덕적 역량 실천 우수자에게는 청색기장 수여, Empathy(공감)-사회적 역량 실천 우수자에게는 백색기장 수여, Open Learning(열린 학습)-지적 역량 실천 우수자에게는 황색기장 수여, New Happy Study(새로운 행복학습)-정서적 역량 실천 우수자에게는 적색기장 수여, Growth(성장)-신체적 역량 실천 우수자에게는 흑색기장 수여한다. 

  5개의 기장을 모두 받은 학생에게는 오색기장을 수여함으로써 학생들의 참된 인성역량을 향상시키고 인성 가치덕목을 실현하여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데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 착한 마일리지제를 통해 자기관리능력 함양

 대구천내중은 회복적 생활교육의 일환으로 지난해 2학기부터 실시된 「착한 마일리지제」를 통해 학생들의 착하고 바람직한 행동이 긍정적 강화를 받고 자기관리능력이 자율적으로 기르도록 하고 있다. 

  벌점을 받고 상점으로 상쇄하고자 하는 마음이 변하여, 착한 마일리지제를 통해 상점을 많이 받고자 스스로 노력하며 청색기장을 받은 학생은 자부심과 긍정적인 자존감이 형성되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색기장을 모두 받은 학생은 “잘했을 때 상점이 쌓이니 결과물이 보여서 뿌듯해요”, “조금만 잘해도 칭찬 받으니 기분이 좋아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천내중학교 정재혁 교장은 “착한 마일리지제를 통해 학생의 인격이 존중되고 교사의 품격과 권위가 유지되는 생활지도 문화 조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천내오색기장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바람직한 행동 강화와 회복적 생활교육의 정착, 학생과 교사가 서로 존중하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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