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안철수, 선거유세 첫날 호남서 '적폐청산' 강조…文과 신경전도

문재인 겨냥…"계파주의 세력에게 또 나라 맡길…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7/04/18 [09:22]

안철수, 선거유세 첫날 호남서 '적폐청산' 강조…文과 신경전도

문재인 겨냥…"계파주의 세력에게 또 나라 맡길…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04/18 [09:22]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 기자]제19대 대통령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주요 일정을 호남에서 소화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또 경선 과정에서 화제를 모은 특유의 중저음을 강조한 복식호흡 화법을 다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0시 첫 선거운동의 시작을 인천 VTS(해상교통관제센터)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해 '국민 안전'을 강조하는 행보를 택했다.

 

오전 8시에는 서울 광화문을 찾아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광화문광장은 지난해 10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촉발된 후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가 열린 곳이다. 안 후보는 "위대한 국민의 숨결이 가득한 이곳에서 19대 대선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며 "저는 이곳 광화문에서 19대 대선이 국민의 선거임을 선언한다"고 외쳤다.

 

이후 일정은 호남에서 이뤄졌다. 최근 '사드 찬성' 발언 등 안보 현안에서 우클릭 행보를 보인 안 후보가 흔들리는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권역 단위 첫 유세 지역으로 호남을 택한 것이다.

 

호남에서의 첫 일정은 전북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방문이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20여명의 중소 벤처 기업가들과 만나 자신의 전문분야인 4차 산업혁명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전북 지역이 가진 강점도 평가했다.

 

안 후보는 "전북은 이미 오래 전부터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요한 부분들에 대한 기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북에서 관심 있게 보는 것은 탄소섬유·농업생명·문화콘텐츠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여러가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커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후 2시에는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북대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비가 주룩주룩 내렸지만 300여명이 운집해 '안철수'를 연호했다. 안 후보는 양강구도에 있는 문 후보와 신경전을 이어가는 한편 자신이 호남 대표 후보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이곳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권교체라고 다 똑같은 정권교체가 아니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권교체' 프레임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문 후보에 대한 날 선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 세력에게 또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지키지도 못할 약속 공공연하게 하는 후보를 뽑아선 안된다. 선거를 위해 호남을 이용하는 후보는 절대 안된다"고 했다.

 

문 후보가 지난 총선 당시 "광주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에서 은퇴하고 대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문 후보는 이후 "광주와 호남에서 우리당이 지지를 받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적인 판단으로 했던 발언이었다"고 답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안 후보는 자신이 호남을 대표할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호남이 저를 불러냈고, 키워주셨다. 제가 넘어졌을 때 손 잡아 일으켜주신 곳도 호남"이라며 "이제는 대통령을 만들 시간"이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후 일정은 호남 심장인 광주에서 이뤄졌다. 안 후보는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자동차부품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고충에 귀 기울였다. 안 후보는 "저는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중소기업 강화 공약도 내걸었다. 안 후보는 "국책연구소가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R&D)센터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서 (중소기업의) 부족한 기술력을 우선적으로 보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취업하면 대기업 임금의 80% 수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불공정 거래 부분은 공정거래위원회 권한을 더욱 강화하는 대신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시장경제를 감독하는 부서가 제대로 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후 광주 양동시장과 금남로를 방문해 호남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넓혔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문 후보를 겨냥해 "갈갈이 찢겨진 계파 정당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나"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세 현장에서 "40명도 안 되는 급조세력이 국정운영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안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메일:tkpress82@naver.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완도 약산 해안 치유의 숲, 지난해 대비 방문객 3배 늘어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