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개성공단, 민주당 "외교 재앙 가져올 강경몰이 중단하라"박준영, 김민석 공동대표 명의 긴급성명, 대북강경책 강력비난[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위성)발사에 대응 초 강경책으로 나오고 있는데 대해 민주당(박준영 김민석 공동대표)이 공동대표 명의로 “외교적 재앙을 가져올 강경몰이를 중단하고, 실질적 대책을 내놓으라”는 ‘긴급성명’을 발표하면서 강력 비난했다.
민주당은 11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동대표 성명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5자회담 제기, 사드 배치 협의 공식화, 개성공단 일방폐쇄 등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큰 낙제점 처방만을 쏟아놓아 외교적 재앙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 아니라 우리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강경책으로 알관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의 대북정책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같은 인식 하에서 민주당의 비판은 크게 아래 3가지를 적시하면서 정부의 대응 잘못을 지적하여 이를 외교적 재앙이라고 까지 표현했다.
첫째, 박근혜 정권이 북한을 뺀 5자회담을 제안했으나 미국조차 동의하지 않은 설익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둘째, 한미간 사드배치 논의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직접 억지효과는 검증되지 않은 채 미국의 대 중국압박수단으로 인식되어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
셋째, 개성공단의 일방적 폐쇄는 한국기업에 더 큰 타격을 주고 북한의 노동력을 중국으로 이전시켜 북-중 경제관계 심화를 가속화시킬 자충수일 뿐이다.
민주당은 이 같이 지적하면서 “심지어 북핵 문제의 책임을 개성공단에 돌리려는 국내정치적 사고의 단견마저 엿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어서 민주당은 여야 기성 정치권에도 날선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즉 “무능한 정부를 견제해야 할 여당에서는 현실성 없는 핵무장론과 사드 찬성론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여당을 공격하고 “‘안보와 대화’라는 햇볕정책의 정체성을 지켜야 할 야당에서도 성급한 북한붕괴론 내지 침묵으로 시류에 편승하는 영혼 없는 행태가 노정되고 있음이 실로 개탄스럽다”고 주류야당을 공격했다. 그리고는 “진정 북한 핵에 대한 군사적 억지를 위해서라면 유사시 평양의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군사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근본적으로는 미국과 북한의 전략적 타결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끌어낼 전략적 외교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과 함께 양 대표는 “지금 정부의 대응엔 단호한 실질적 압박도,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대화도 없다”면서 “정부가 국익을 제일로 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해 정부의 실질적 대응책을 요구했다. 원본 기사 보기:신문고뉴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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