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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경찰서, 의식 잃은 아기 구했다

신속한 응급조치로 11개월 된 영아 위기 넘겨 건강회복

김현종 기자 | 기사입력 2016/02/11 [14:00]

전주덕진경찰서, 의식 잃은 아기 구했다

신속한 응급조치로 11개월 된 영아 위기 넘겨 건강회복

김현종 기자 | 입력 : 2016/02/11 [14:00]
▲  요란한 사이렌과 함께 병원에 도착한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정치연 경사가 11개월된 영아를 안고 응급실로 달려가고 있다.  / 사진 =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순찰차에 탑재된 블랙박스 영상 캡쳐.     © 김현종 기자


 

 

 

 

병신년(丙申年) 새해 설 명절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 민생치안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경찰관들이 11개월 된 영아를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오후 1040분께 한 통의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전북지방경찰청 112 상황실 근무자들의 귓전을 울렸다.

 

신종플루 독감에 의한 급성고열로 병원에 가던 A씨는 11개월 된 아이가 차량 안에서 갑작스럽게 호흡이 정지되자 놀란 가슴에 운전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차량을 길 가장자리에 멈춘 뒤 아이를 안고 무작정 길바닥에 주저앉은 채 112에 구호를 요청하고 있었지만 보호자의 불안정한 목소리 때문에 당시 상황실 직원들은 무엇을 요구하는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112로 신고 접수된 내용을 무작정 장난전화 또는 술주정으로 받아들여 그냥 넘길 수 없다는 판단에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에 현장 확인을 요구하는 지령을 하달하기에 이른다.

 

112 무전 지령을 동시에 청취한 덕진지구대 김성호 경위정치연 경사, 홍성열 경위, 오영호 경사는 위치가 추적된 장소로 신속하게 도착하자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부모가 숨을 쉬지 않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함과 동시에 긴박한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연출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당시 도심 곳곳이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어 구호가 원활하지 않겠다고 판단한 홍성열 경위는 침착하게 요란한 경광음과 함께 현장에서 약 3km 정도 떨어진 전북대병원을 향해 앞에서 에스코트를 하기 시작했고 아이를 태운 또 다른 순찰차 역시 사이렌 소리를 울리며 뒤를 따르고 있었다.

 

당시, 후미 순찰차 뒷좌석에 손발이 뻣뻣한 아이를 안고 탑승한 정치연 경사는 평소 습득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경직된 팔다리를 주무른 초조한 4분여의 시간이 지나자 11개월 된 영아의 입술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고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순간 정 경사는 "아이가 이제 살았구나" 라는 안도의 숨을 내쉬는 순간, 순찰차는 그렇게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순찰차가 병원에 도착하자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아이를 인계받아 응급조치에 나섰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는 갑자기 열이 나고 의식이 흐려지는 열성 경련증세로 추정되지만 만일 호흡이 다시 회생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경찰의 신속한 조치가 한몫 단단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응급 치료를 받은 아이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연 경사는 "어떻게 병원까지 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로 급박했던 상황이었는데 아이가 아무런 탈 없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큰 보람을 느낄 뿐" 이라며 환한 웃음을 띄워 보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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