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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무위당(无爲堂)장일순의 삶과 그림 ’ 전 참관

20일까지 `아무도 모르게 피었다지는 저 들꽃처럼` 주제로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6/01/16 [19:28]

이낙연 전남지사,‘무위당(无爲堂)장일순의 삶과 그림 ’ 전 참관

20일까지 `아무도 모르게 피었다지는 저 들꽃처럼` 주제로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6/01/16 [19:28]




이낙연 전남도지는 16일 오후 순천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아무도 모르게 피었다지는 저 들꽃처럼’을 주제로 전시 중인 무위당 장일순의 삶과 그림展을 둘러봤다.

이번 전시회는 순천무위당사람들 주관으로 지난 13일부터 20일 오전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아무도 모르게 피었다지는 저 들꽃처럼”이라는 주제로 무위당 장일순 순천 작품전을 열고있다. 

무위당 장일순은 우주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삶의 소중함을 말하고, 생명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늘처럼 모시려 했던 사람,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았던 사람, 정의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실천했던 사람, 사람의 따뜻함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사람으로 널리 회자되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우리 시대의 큰 스승 무위당 장일순의 삶과 정신을 우리 지역 순천에도 널리 전파할 생각이다”며 “무위당의 생각과 사상이 담긴 작품과 후학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와 이야기 마당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후 3시 순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개관식은 전국 각지에서 무위당의 가르침으로 살고자하는 사람들과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조충훈 순천시장, 정게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서 침거하고 잇는 손학규 더블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무위당 선생님의 삶과 정신을 나누는 모심의 자리로 진행됐다. 

전시회는 무위당 선생님의 서화 40여점과 후학(김경찬, 김진성, 박귀래, 박종석, 신승철, 심상덕, 이철수, 이태수, 이현주, 이형민, 정화석, 주명국, 한보리) 작품 30여점이 함께 전시되었다. 

이야기 마당은 16일 오후 4시 전시실에서 도법스님이 했으며,오는 18일 저녁 7시 순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동화작가인 이현주 목사님, 19일 저녁 7시에는 순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녹색평론 김종철 교수를 모시고 무위당의 삶과 생명사상을 다시 펼친다.

또한 전시 기간 중인 지난 15일 오후 3시에는 순천대 70주년 기념관에서  강대인 대화문화아카데미 원장의 생명평화 희망워크숍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위당의 삶과 사상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주최 측은 일상 속에서 자본의 정서가 삶의 중심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의 집단적 의식도 천박해졌고 우리의 삶과 영혼도 궁핍해지고 있는 이때 밝고 따뜻한 한줄기 빛과 같은 삶을 살았던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삶과 사상은 우리에게 하나의 경전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전했다.


  ◈무위당 선생의 삶과 사상
❑ 무위당은?
• 장복흥, 김복희 차남으로 1928년 원주에서 출생.
• 천주교 영세.
• 원주초등학교 졸업 후, 서울배재중학교로 진학, 졸업.
• 경성공업전문학교 입학.
• 재학 중 국립서울대학교 설립안(국대안) 반대사건으로 퇴교.
• 서울대학교 문리대 미학과에 재입학.
• 6.25동란으로 3년 중도 퇴학.

❑ 교육가
• 원주성육고등공민학교 교사(24세).
• 동교 교장 취임(26세).
• 재단법인 대성학원 설립, 이사장 취임(28세).
• 대성중․고 설립 인가 경영.

❑ 정치가
• 1958년 4대, 1960년 5대 국회의원 출마, 낙선.
• 5.16군사 쿠테타 때, 평화통일을 주창한 죄로 군사재판에 회부, 8년 언도(32세).
• 3년 복역 후 석방.
• 투옥 중 모친 별세.
• 석방 후, 이사장으로 복직(35세)
• 6.3 사태발생. 대성고등 학생들의 한․일 국교 반대 데모로 인책, 이사장 사퇴(36세).
• 정치정화법, 사회안전법 해당자 - 평생 정치적 박해, 탄압 받다.

❑ 결혼
• 신부 이인숙(경기여중, 서울대 사범대 졸) 첫 만남에서 결혼 성사.
• 군사재판, 무위당 투옥되자 옥바라지 - 평화시장 시다 생활 - 춘천 형무소 왕복.
• 석방 후 교사가 되기 위한 신원조회에서 연좌제로 불합격, 평생 교사 취업 못함.

❑ 농부생활
• 이사장 퇴임 후 포도농사 - 서예 정진, 독서심취.
• 농약, 화학비료의 폐해 - 생명존중 생활체험 - 땅이 죽고, 자연, 인간이 죽고.
• 농업은 모든 생명의 기본임을 깊이 인식.

❑ 종교인
• 지학순 주교와의 만남 - 천주교 원주교구 사도회장 임명(38세).
• 교회일치 운동, 청년신자 교육활동, 부정부패 반대 활동.
• 삥땅 심포지움 - 1970. 4. 28, 원주의 모든 활동을 생명운동으로 전환.
• 자유권+생존권=생명사상, 쌀 생산비조사, 월생계비조사 운동.

❑ 사회운동가
• 농민, 근로자, 어부, 광부, 도시빈민- 의식개혁운동-지식인의 협조 유도.
① 협동교육원 설립- 신용협동조합 운동 전개(1967).
② 재해대책사업을 통한 협동체 조직운동(1972).
  - 무상지원 --> 원금상환(장기분할방식)-> 자립조직 -> 민주적 운영.
  - 신협 68개 조합 - 광산 15개, 농촌 53개 
    협동체 181개 - 광산 13개, 농촌 168개 조직.
  - 참가자, 광산 17,500세대, 농촌 3795세대.
  - “고기를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다.”

③ 생산자협동조직과 소비자협동조합
  - 유기농운동- 평화농업.
  - 안전한 먹거리 생산- 생명을 살리는 사람.
  - 퇴비생산방법부터 시작.
  - 소비자 협동조합조직.
  - 농촌소비자 협동조합 - 1979년 평창대화신리 소비조합.
  - 광산소비자협동조합-1975년 광산소비조합.
  - 원주소비자협동조합 -1985 도시소비조합.

④ 한살림
  - 서울에서 시작(1986. 12).
  - 농부(생산자)+주부(소비자) = 한살림(생명공동체).
  - 한살림 선언(1989.10).

❑ 서예가
• 전시회 - 민주화운동, 한살림운동 지원활동.
• 문인화, 의인화 - 피카소 같은 추상화로 동양의 난을 그린 첫 서예가.
• 작품 추산 2,500점 이상 

❑ 저작, 강연활동
• 평생 자기가 저작한 책 없음 : “노자이야기 - 이현주 목사와 대담집”.
• 강연 : 천주교 내부 강연 및 행사 참석만.
• 외부강연 : 별세 전, 연세대학생 대상 2회, 유달영 씨의 성천아카데미 특강 뿐.

❑ 수상
• 뉴스플러스(NEWS+: 동아일보 발행 주간지 선정.
“건국 50년 아웃사이더 50인”에 선정.
• 한겨레신문 창간공로 감사장.
• 민청학련 기념사업회 감사장

❑ 영 면
• 1994. 5. 22 위암으로 투병 중 영면 (67세).
• 장례식 참석 3,000명.

❑ 무위당은 어떤 분이셨는가?
• 한마디로 평하기 힘들다
• 대화상대방에 따라 눈높이가 다르다.
• 대화상대방의 이야기를 다 듣는다.
내가 만나는 벌레 풀 한포기에 생명이 깃들어 있고 이 모든 것이 나의 스승이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또 다른 나이다.
조 한 알에 우주가 있다.
밥이 하느님이다.
敎學相長


  
◈각계 인사들이 본 무위당
❑ 이영희 교수
사회에 밀접하면서도 매몰되지 않고, 안에 있으면서도 밖에 있고, 밖에 있으면서도 안에 계시던 분.

❑ 이현주 목사 
부모 없는 집안의 맏형 같은 분.

❑ 박재일 한살림 회장 
가난하고, 억압당하고, 고통 받은 사람들과 함께 하시고,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시던 분.

❑ 이경국 협동조합운동가
무위당의 올바른 생활태도를 보고 평생의 스승으로 모셨다.

❑ 김지하 시인
하는 일 없이 모든 일을 했던 분, 엎드려 머리 숙여 밑으로만 기시어, 드디어 한 포기 산 속 난초가 되신 분.

❑ 김종철 녹색평론편집인
풀뿌리 백성을 하늘같이 섬기고 사람 사는 올바른 도리를 가르치신 분.

❑ 김민기 극작연출가 
내게는 아버지 같았던 분.

❑ 유홍준 前 문화재청장 
창조적 문인화의 세계를 보여준 마지막 문인화가.

❑ 도종환 시인
순한 물 같고 편안한 흙 같은 분.

❑ 김성동 소설가
돈을 모시지 말고 생명을 모시고, 쇠물레 섬기지 말고 흙을 섬기라던 분.

❑ 사회운동가들
대항의 논리가 지배하던 사회를, 상생의 원리로 바꾸고 가신 분.


  
◈무위당의 행복론
이렇게 미련한 나에게도 낮에는 하늘의 태양이 밝게 비추어 주시고, 밤에는 달이 자애로운 빛을 주시며 땅은 필요한 만물을 제공해 주십니다.

이 못난 남편을 아내는 주야로 걱정하면서 건강하게 좋은 일 하기를 바랍니다.

내 자식 삼형제는 훌륭한 아비 되기를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내 아우들은 이 무능한 형을 공경하며 세상의 많은 선배, 후배, 친지들은 건강하고 도통하여 세상 만민에게 많은 복을 베풀기를 바라니, 나의 인생이 이 이상 더 행복하고 기쁠 수가 있겠습니까?


  
◈무위당 어록
 ❑ 市內(시내)서 집에 돌아갈 때
“문득 발밑에 풀들을 보게 되지요. 사람들에게 밟혀서 구멍이 나고 흙이 묻어 있건만, 그 풀들은 대지에 뿌리 내리고 밤낮으로 의연한 모습으로 해와 달을 맞이한단 말이에요, 그 길가의 모든 잡초들이 내 스승이요 벗이 되는 순간이지요. 나 자신은 건전하게 대지위에 뿌리박고 있지 못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생각에 참으로 부끄러워집니다.”

❑ 생명사상을 가르치며
“예수님은 그런 나라를 얘기 했어요. 남의 것을 힘 있으면 빼앗아 갖고, 갖다가 별짓 다하고, 남의 금덩어리고 보석이고 있으면 덮어 놓고 다 노략질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 자연 속에 만물 속에 들어가 있는 그 생명의 나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나라, 나눌 수 없는 나라, 그러나 그것이 전체를 절대 절명으로 지배하는 나라, 그 위대하심이 길가에 피는 작은 꽃 한 송이에도 있는 나라, 그걸 얘기 했어요.”

“조석으로 끼마다 상머리에 앉아 한울님의 큰 은혜에 감사하자. 하늘과 땅과 일하는 만민이 물 한 컵, 밥 한 사발, 김치 한보시기 이것은 제왕이나 다름없는 거룩한 밥상이란 말이예요. 그 자세, 그 깨달음이 없으면, 언제나 남의 호화로운 것에 도취해 가지고 최면에 걸려서, 오늘의 문명 속에서 오는, 매스컴을 통해서 오는, 환각 때문에 맨날 겉돌게 돼요.”

“도리라는게 어디 따로 있는게 아니에요. 일미진중(一微塵中)에 함시방(含十方)이라 티끌하나에 시방세계가 들어 있다는 말을 佛家(불가)에서 하는데 우리가 世俗(세속)이라 말하는 바로 거기가 道(도)가 깃들어 있단 말이에요. 예수님이 세속죄인과 함께 하시잖아요? 바로 거기가 天堂(천당)이거든요. 천당이 어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세속에 있는거라! 海月先生(해월선생)께서 天地卽父母(천지즉부모)요 父母卽天地(부모즉천지)니 天地父母(천지부모)는 一体(일체)라 하셨는데 지구와 하나 되는 것, 우주와 하나 되는 것, 천지만물과 하나 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

❑ 하느님이 누구인가
“거지에게는 행인이, 장사꾼에게는 손님이 하느님이다. 그런 줄 알고 손님을 하느님처럼 잘 모셔야 한다.”

“누가 당신에게 밥을 주고 옷을 주는지 잘 봐야 한다. 학교선생님에게는 누가 하느님인가! 그렇다 학생이다. 공무원에게는 누가 하느님인가! 지역주민이다. 대통령에게는 국민이 하느님이고, 신부나 목사에게는 신도가 하느님이시다.”

食堂(식당)을 처음 차린 후배에게 “자네 집에 밥 잡수러 오신 손님 분들이 자네의 하느님이여, 그런 줄 알고 진짜 하느님이 오신 것처럼 요리를 해서 대접해야 해, 장사 안되면 어떻허나 그런 생각은 일절 할 필요없어. 하느님처럼 손님을 섬기면 하느님들이 알아서 다 먹여 주신다 이 말이야.”

❑ 지도자라는 사람들에게
“어머니라는 분이 왜 고맙습니까? 밥을 해주시기 때문이지요. 똥오줌을 닦아 주시기 때문이지요. 청소를 해 주시기 때문이지요. 어머니라고 뻐기기 때문에 고마운 게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대표 혹은 우두머리가 된다는 것은 어머니가 되는 거예요. 밥 주고 옷 주고 청소해주고 해야 해요. 위에서 시키고 누리려고 해서는 안된다 이 말이예요. 밑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아래에서 일을 해야 해요.”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맡은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향기는 절로 퍼져 나가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요.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되, 바라는 것 없이 그 일을 해 가는 것이지요.”

❑ 공동체 활동을 가르치면서
“나는 미처 몰랐었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옆 사람 이웃이 바로 나다”를 가르치면서 “해월선생이 일찍이 말씀하셨어요. 밥 한 그릇을 알게 되면 世上萬事(세상만사)를 다 알게 된다고.... 밥 한 그릇이 만들어지려면 거기에 온 우주가 참여해야 한다고, 밥 한 그릇이 곧 우주라는 얘기예요. 하늘과 땅과 사람이 서로 힘을 합치치 않으면 생겨날 수 없으니 밥알 하나 티끌 하나에도 대우주의 생명이 깃들어 있는 거지요.”
“만물이 모두 하늘과 땅 덕분에 살아 있고 그의 자녀들이니 만물은 서로 형제자매 관계 아닙니까?”
짐승도 하늘과 땅이 먹여 주고.
벌레도 하늘과 땅이 먹여 주고.
사람도 하늘과 땅이 먹여 주죠.

❑ “물을 나눌 수 있습니까?”
“물을 나눌 수 있습니까? 이 세상에 물을 나눌 수 있어요? 없지요. 우리가 물 마실 때나 이렇게 저렇게 물 있는 데를 찾아다닐 때 보면 나누어져 있는 것 같은데, 그 물은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란 말이예요. 물 한 방울이 바다에 가고, 하늘에 가고 다 간단 말이예요. 또 이 지구를 우리가 나눌 수 있어요? 그것은 인간들이 만드는 소유의 역사에서나 나눌 수 있는 거지, 땅은 나눌 수 없다 이 말이예요. 지구는 하나예요. 또 공기를 나눌 수 있습니까? 공기까지 나누는 판이 된다고 할 때, 이건 다 가는 거라! 다 하나라 이 말이예요. 다 하나인 그 속에서 이야기 할 때 인간관계, 자연관계, 모든 관계가 바로 서지요.”

❑ “우리는 연대 관계 속에...
“우리는 연대 관계 속에, 유기적인 관계 속에, 헤어질 수 없는 관계 속에서 투쟁의 논리가 아니라 화합의 논리, 서로 협동하는 윤리 위에 있을 때 비로소 공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생명운동이란 전체를 모시고 가는 하나의 생활태도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그러니까 이 구석을 봐도 모심이고, 저 구석을 봐도 모심이고, 모심이 아닌 것이 없지요. 전부가 모심이예요.”

❑ 한살림에 대해
“이제 현재는 공생의 시대예요. 자연과도 공생해야 되지만 제대로 사는 것을 모르는 사람하고도 공생해야 된다 이거예요. 그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우리가 가서 만나고, 안아 주고, 그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렇게 하는 속에서 연대가 되는 거다 이 말이예요. 우리끼리만 맛있는 거 먹고, 우리끼리만 몸에 해롭지 않은 것 먹고, 이런 식으로 운동을 해나간다고 할 것 같으면 언제 이 일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어요?”

❑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예요. 유기농을 하는 분만 아니라 농약을 쓰고 화학비료를 쓰는 농사꾼까지도 안고 가야 한단 말이예요. 그렇게 해야 그 사람들도 이 길이 옳다하고 이 길로 변화해야 하겠다고 해서 우리와 만남이 있게 되잖아요.

❑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같이 엎어지는 것이 무엇 때문이냐...”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같이 엎어지는 것이 무엇 때문이냐 하면 한 쪽만 보기 때문에 엎어진단 말이예요. 우리가 모두 소비자인데 농사짓는 사람이 없으면 우리가 먹고 살 수 있어요? 바로 그런 관계다 이 말이예요. 이게 없으면 저게 없고, 이게 있으면 저게 있고, 우주의 모든 질서는, 사회적인 조건은 그렇게 돼 있다 이 말이죠. 그러니 누구를 무시하고 누구를 홀대할 수 있냐는 말이예요.”

❑ “한살림 운동을 한다는 것은...”
“한살림 운동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고 각자가 서게 하는 것이고 각자가 넘어지면 일으켜 주는 것이지. 한살림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개인이든 집단이든 이기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에게 이롭기 때문에 이렇게 하자 할 때에는 또 하나의 위태로운 세력을 형성하게 될 겁니다.

우리 시각이 정치에서부터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서 연대할 능력이 있어야 된다 이거예요. 그렇게 되었을 때에 그 운동은 가속화되고 더 깊이 제대로 정착이 되는 거지요.”

❑ 후학에 공통으로 부탁하신 말씀
• 엎드려 기어라.
• 계산보지 마라.
• 과실을 탐하지 마라. 

 


원본 기사 보기: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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