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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현재로는 더민주와 통합 생각 없어”
더민주, 문 대표 퇴진 등 기득권 전면해체 해야...안신당, 3원칙 충실해야
천정배 “현재로는 더민주와 통합 생각 없어”더민주, 문 대표 퇴진 등 기득권 전면해체 해야...안신당, 3원칙 충실해야[신문고 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 선대위원장에게 “천정배 의원과 통합 시 공동위원장 체제에 대해 생각해 달라”고 했으며, 이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단독선대위원장이라 응락했다”며 “당이 싫다고 박차고 나간 사람들한테 정력 쏟아부으면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면서 부정적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일단 나간 사람들과 통합을 한다는 것이 쉽게 이뤄지는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문 대표가 각별히 얘기한 천정배 의원에 대해서도 "과거에 연연해서 나간 사람 다시 들어오라는 식으로 하다 보면 괜히 시간만 낭비할 뿐이지 성과를 얻을 수 없다"고 잘랐다.
문 대표는 전날 발표 당시 김 위원장에 더해 호남 출신 공동선대위원장을 추가로 인선할 방침을 밝혔지만,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단독 선대위원장 체제가 아니면 절대로 못한다는 전제하에서 수락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이란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앞서 문 대표는 "단독 선대위원장을 해달라"면서도 "천정배 의원이 들어오게 되면 힘을 합쳐달라"고 얘기했을 정도로 천정배 공동선대위원장 카드의 잠재적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반면 김 위원장은 이를 천 의원과의 원론적 협력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자신을 놓고 나오는 설왕설래에 대해 천 의원은 “현재의 더불어민주당과는 통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천 의원은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몇 달 전부터 검토된 그런 말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 같다"며, "그러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고, 현재 상태의 더민주로는 통합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서 "먼저 더민주가 스스로 기득권을 전면 해체하는 결단을 내려야한다"며 "기득권 해체가 통합의 조건은 아니지만, 그런 결단이 필요한데 더민주가 별로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말해 문재인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친노패권주의자와 운동권 패권주의자들의 퇴진이 없이는 통합할 수 없음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과 통합이나 연대 문제에 대해서도 "작은 이견이나 차이는 넘어서야겠지만 큰 틀에서는 제가 제시한 연대의 3원칙을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당내에 구체적인 전술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국민회의의 창당 취지나 명분을 잘 지켜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회의는 17일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당력을 광주에 모으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민회의 김재두 공보팀장은 “현재의 광주 상황이 다양한 움직임이 있으므로 시당 창당대회의 성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광주시당 창당을 기화로 호남에 국민회의 바람이 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주도하고 있는 김영집 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3일 “천정배 신당인 국민회의가 약세로 보이고 있으나 국민회의의 전략적 노선은 호남인들의 궁극적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 안철수 신당은 정체성도 불분명하고 청산해야 할 기득권자들이 이합집산하는 정치로, 호남민에게 지지를 받기 어려워 곧 여론의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회의는 17일 광주시당 창당과 더불어 원칙없이 분열돼 가는 야권을 호남개혁정치의 근간으로 새롭게 통합시키고 새로운 호남인재를 발굴, 부각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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