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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가톨릭 신부, 尹부부 추락 기도 논란

김시몬 | 기사입력 2022/11/14 [18:54]

성공회·가톨릭 신부, 尹부부 추락 기도 논란

김시몬 | 입력 : 2022/11/14 [18:54]

박주환 신부 페이스북 캡처.



현직 가톨릭 신부들이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올리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소속 김규돈 신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타고 있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대전교구 측으로부터 면직 처리됐다.

김 신부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한 말을 언급하며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면서 "인터넷 강국에 사는 우리가 일시 정해서, 동시에 양심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김 신부의 글은 이날 오전부터 SNS에 빠르게 퍼졌고, "성직자가 할 소리냐", 저주는 자신에게 돌아갈 뿐이다, 해도 너무한다며 성토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김 신부는 실수로 전체 공개 글이 돼버렸다는 취지의 해명과 함께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글을 삭제했다. 김 신부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처리된 상태다.

파문이 커지자 대한성공회는 해당 신부를 직권 면직했다. 성공회 교회법에 따르면 직권 면직은 최고형으로, 사제로서 자격을 박탈한다는 뜻이다. 이에 김 신부는 앞으로 사제로서 활동할 수 없다.

김 신부는 지난 2017년 적폐 청산과 인권 회복을 위한 양심수 전원 석방 시국 선언에 참여한 인물이다. 당시 시국 선언을 주도했던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양심수 19명의 구체적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 신부는 당시 "19명이 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석기·한상균 두 사람은 너무 억울한 사람들"이라며 시국 선언에 참여한 바 있다.

성공회 신부의 저주성 발언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른 천주교 신부도 윤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인 박주환 신부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하늘을 날고 있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떨어지는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기도2"라는 제목을 붙였다.


박 신부가 올린 이미지에는 "기체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비나이다"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오른쪽에는 어린아이가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도 합성돼 있었다.

게시글에 항의하는 댓글이 달리자 박 신부는 댓글마다 모두 다시 캡처해 올린 뒤 반사~(거부한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라는 답글을 달았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박 신부는 전용기 추락 합성 사진 게시글을 삭제한 데 이어, 본인의 계정을 비공개 상태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이용자들이 박 신부의 게시글 캡처본을 공유하고 있다.

박 신부는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건양대 병원 천주교 원목실 사목전담 신부로 파악됐다. 지난 5일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라는 단체가 서울시청 일대에서 개최한 이태원 참사 추모 시민촛불 집회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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