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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사고 46분 뒤 10월29일 오후 11시1분 최초 인지

김시몬 | 기사입력 2022/11/02 [19:08]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사고 46분 뒤 10월29일 오후 11시1분 최초 인지

김시몬 | 입력 : 2022/11/02 [19:08]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참사 발생 46분 만인 지난달 29일 오후 11시1분 최초 보고를 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참사 발생 직후 대통령실이 인지한 경로와 윤 대통령 지시 상황을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달 29일 오후10시53분 소방청 상황실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사고 내용을 통보하며 이를 최초 인지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15분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 38분 만이다. 오후 10시15분은 소방당국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시점으로 정부는 이를 공식 참사 발생 시각으로 삼고 있다.

상황을 확인한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11시1분 윤 대통령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다. 참사 발생 46분 만이다.

윤 대통령의 첫 지시는 사고 내용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을 보고받고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오후11시21분에 이뤄졌다. 이 지시가 오후 11시29분 대변인실로 전달됐고, 오후 11시36분 언론에 공지됐다고 이 부대변인은 밝혔다.

언론 공지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 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오후 11시54분 윤 대통령은 부상자 발생 보고를 받고 응급의료팀 파견과 신속한 응급 병상확보 등을 추가 지시했다. 이 같은 2차 지시는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0시16분 언론에 공지됐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0시42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고, 이후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

경찰은 윤 대통령이 참사를 이미 인지한 뒤에야 대통령실에 상황보고를 했다. 대통령실은 참사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0시5분 경찰청으로부터 상황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이뤄진 지 1시간4분이 지나고, 이미 1차 지시도 내려진 이후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19분이라고 행안부가 이날 밝혔다. 국민안전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장관의 상황 인지 역시 대통령실보다 늦었던 셈이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시간대별 대응을 밝힌 데는 경찰을 향한 늑장·부실 대응 비판이 대통령실까지 확산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당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참사 발생 1시간21분 뒤인 오후 11시36분에야 보고한 것으로 전해져 부실 대응 논란이 격화했다. 경찰청은 이날 이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전날 경찰이 공개한 당시 112 신고 녹취록에서 최초로 시민이 압사 위험을 들어 신고한 시점은 지난 달 29일 오후 6시34분이다. 대규모 압사 위험 경고 신고가 이뤄진 때부터 대통령 인지까지 4시간27분이 소요됐다. 경찰의 늑장 보고와 부실 대응 등이 겹치면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의 112 최초 신고 시점부터 대통령 최초 인지까지는 4시간27분이 걸린 셈이라 국가의 안전시스템이 무너져 있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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