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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박근혜 탄핵 때보다 위험…새 비대위 당헌당규 개정, 반헌법적

이재포 | 기사입력 2022/09/04 [15:41]

이준석 "국민의힘, 박근혜 탄핵 때보다 위험…새 비대위 당헌당규 개정, 반헌법적

이재포 | 입력 : 2022/09/04 [15:41]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4일 국민의힘의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졸속으로 소급 개정해서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덮으려고 하는 행동은 반헌법적"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중구 김광석거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및 당원 만남 행사에서 "당 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며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것도 자유요, 그를 내친 뒤에 뒷담화 하는 것도 자유"라며 "하지만 그 자유를 넘어서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개정하고 당무를 뒤흔들어 놓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월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지난달 26일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이후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이것을 가지고 투표한다고 한다"며 "절반을 훌쩍 넘는 국민이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와중에서도 전국위에서 이것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저들의 헌법무시를 정당 차원에서 막아내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사법부의 개입을 이끌어낸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끄럽고 개탄스럽다. 헌법과 당헌당규를 헌신짝처럼 여기는 집단이 앞으로 누구를 비판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던 그 검사는 이제 대통령이 됐다. 대구 시민 여러분이 탄핵의 강을 넘고 압도적인 투표로 그 약속을 실현시켜 주셨다"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달라. 그리고 대구의 정치인들이 비겁하지 않게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 하나 참지 못해서 길길이 날뛰는 사람들은 공부할 만큼 했는데도 지성이 빈곤한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각하가 방귀를 뀌는 때에 맞춰서 시원하시겠다고 심기 경호하는 사람들이겠습니까"라며 자신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시사한 당 윤리위원회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직격했다.

이어 "대법원에서도 양두구육은 문제없는 표현이라고 적시한 마당에 이것을 문제 삼은 사람들은 지시를 받았다면 사리분별이 안되는 것이고, 지시도 없었는데 호들갑이면 영혼이 없으므로 뱃지를 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말했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 조응천 의원이 정윤회 문건을 공개했다가 보수 진영에서 파문당한 사례를 거론한 뒤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 당시보다 더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대구의 정치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나"라며 "세금에 허덕이고 고생할 국민을 위해 자기 얘기를 하던 정치인은 배신자로 몰고, 대구시민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정치인들은 오늘도 초선이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의 전위대가 되어서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자성어만 보면 흥분하는 우리 당의 의원들을 위해서 작금의 상황을 표현하자면 지록위마"라며 "윤핵관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을 때, 왜 초선의원들이 그것을 말이라고 앞다퉈 추인하며 사슴이라고 이야기한 일부 양심 있는 사람들을 집단린치하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2022년 지금, 대구는 다시 하 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구 시민께 새로운 약속과 새로운 제안을 하고자 한다. 대구가 한번 더 기적에 앞장섰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달라. 그리고 대구의 정치인들이 비겁하지 않게 독려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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