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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볼만한 연극

다양한 소재들로 볼거리 풍성

최은주 기자 | 기사입력 2007/03/02 [09:27]

3월에 볼만한 연극

다양한 소재들로 볼거리 풍성

최은주 기자 | 입력 : 2007/03/02 [09:27]
유난히도 올 3월에는 많은 연극들이 무대에 오른다. 코메디극 부터 사회 비판 극 그리고 세계적인 작가들의 무대까지도 연극계에는 풍년이 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티브이 스타들이 연극무대로 자리를 옮겨 열연을 펼치기도 하고 오랜 공백기간을 두었던 작품들이 다시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하고 있는 연극으로 봄바람이 부는 3월을 따뜻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연인, 가족, 친구, 계층에 관계없이 여러 주제의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한 바탕 즐겨보자.

2월의 열기를 이어 3월에도...

▲[경숙이 경숙아버지]에서 경숙아베(조재현 분)와 새엄마 자야(황영희 분)의 모습     © 양세민 기자
[경숙이 경숙아버지]- 이 작품은 성실하면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한국의 아버지상’과는 거리가 먼 무책임하고 이기적으로 보이는 ‘아버지’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06년 7월 게릴라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올해의 예술상’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6.25전쟁을 겪은 그 시절의 경숙이네 ‘아버지’ 이야기다.

경숙아버지 역에는 배우 조재현과 지난 공연에 이어 김영필이 공동 캐스팅되었으며 경숙어메 역에는 극단 골목길의 고수희와 연극 ‘루나자와 춤을’, ‘선데이 서울’의 권지숙이 열연중이다.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3월25일까지.

[다우트]- 이 작품은 교사인 제임스 수녀가 카톨릭 학교 원장인 엘로이시어스 수녀에게 플린 신부와 교내 유일한 흑인 학생인 도날드 뮬러 사이에 있었던 미심쩍은 일들을 고백하면서 펼쳐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관객들은 극이 진행되는 시간동안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며 작품이 지닌 무거움보다는 유쾌함을 느낄 수 있으며 티브이에서 웃음 가득한 모습을 보여 왔던 탤런트 김혜자의 또다른 모습을 5월20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댈리의 애인]- 연극은 아이를 잃고 남편마저 바람을 피워 늘 외로운 40대 중반의 댈리 부인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야간 직장을 다니는 프랜키와 낮 시간동안에 이런 저런 마음 속 이야기를 하면서 펼쳐지며 우연히 자주 시간을 보내게 되는 댈리 부인과 프랜키의 관계를 미묘한 감정변화로 그려내고 있다.

극 중에서 배우가 직접 마술을 선보이는 등 관객과 하나 되는 무대를 마련하여 관심과 흥미를 끌고 있으며 대중가요로 유명한 ‘백만송이 장미’의 샹송과 락버젼이 선보여져 극의 내용을 더 풍부하게 한다. 소극장 가변무대에서 3월11일까지 공연.

3월의 첫 스타트는 우리가 끊는다 !!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 작품은 27년이라는 긴 세월의 터널을 지나 올 3월 1일부터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재공연을 갖는다. 시대적 규율과 정치적 압박 속에서 차마 표현의 자유를 억압 받아야했던 아픈 과거를 지닌 작품으로 재공연의 의미가 크며 철거민의 삶을 그린 행복동 이야기와 블루칼라의 삶을 그린 은강그룹 이야기로 구성된다.

지난 공연 때와는 다르게 2시간 10분짜리였던 공연시간은 3시간으로 확대되었으며 출연 배우 또한 10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다. 초연 당시 개구리 울음 소리를 삽입 하는 등 모호하게 표현해야 했던 원작의 대사들을 살리고자 한다. 

▲[샤이닝 시티]의 출연진들     © 뉴스컬쳐 DB
[샤이닝 시티]- 심리 상담사의 사무실을 무대로 펼쳐지는 연극은 심리 상담사와 그의 유일한 환자,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거리에서 만난 남창이 등장하며 겉으론 멀쩡해 보이지만 저마다 상처를 안고 있는 타인들이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 삶을 견뎌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릴 예정이다.

감동과 동료인간에 대한 연민, 독창성 등으로 넋을 빼놓는다는 점에서 한국 공연명 거기(THE WEIR)와 견줄 만한 경지를 보여줄 것이며 샤이닝 시티의 사적인 장면들은 드라마틱한 폭발과 조심스러운 절제의 드문 혼합으로 연출 될 것이다. 3월1일부터 4월8일까지 한양레퍼토리 씨어터에서.

[클로져]- 여러 가지 사랑의 모습과 인간관계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적이면서도 묘하게 풀어내는 연극으로 소설가를 꿈꾸는 신문사 기자 ‘대현’이 스트립 댄서 ‘지현’과 사진작가 ‘태희’에게 첫 눈에 반하면서 생겨나는 일들을 그려낸다.

극에서 펼쳐지는 모든 사건들은 발단이나 전개과정이 과감히 생략되고 격렬한 사건 위주로 숨 막힐 듯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객이 예상할 수 없는 순간에 의외의 사건이 벌어져.이에 긴장감을 제공하고 더해지는 연기자의 템포감은 극의 흥미를 이끌 것이다. 3월1일부터 4월29일까지 샘터 파랑새극장에서 공연.

현시대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연극

▲[황색여관]의 출연질들     © 뉴스컬쳐 DB
[황색여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자리한‘황색여관’에 탐욕으로 가득 찬 인간 군상들이 모여들어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 소통하지 못하는 하룻밤동안의 과정이 피 튀기는 살인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빈부 격차와 젊은 세대와 기존 세대의 소통 부재 그리고 결국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서로를 향한 이해임을 깨닫게 하고자 한다.

답답하기만 한 소통의 부재를 인물들의 이해관계를 통해 보여주고 역설적으로 이것을 보장하지 못하는 사회현실에 불만을 토로하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으며 겹으로 쌓여있는 연극 속의 인물들로써 현실에 대한 모습들을 바라보게만 할 것이다. 3월22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칠수와 만수]- 이 작품은 고층빌딩에 매달린 곤도라위에서 거대한 광고판을 그리며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꿈 많은 청년들인 기지촌 출신이지만 익살스러운 칠수와 수부리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한 우울하고 조용한 만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간이 흘러 시대가 변해도 잘난 척 똑똑한 척 하는 인간들과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굴레에 갇혀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현실 속에서뿐만 아니라 80년대부터 연출되었던 연극 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3월30일부터 연우소극장에서 공연.

[반성]- 인간에 대한 진지한 시선과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대한 고민을 다루는 연극으로 현대사회의 모습을 가족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여 한 일가족의 반성이 없는 용서와 화해를 통해 몰락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인간의 원죄에 대한 책임에 질문을 던지는 비극이다.

인간에 대한 진지한 시선과 자신이 느끼는 근, 현대사의 문제의식을 반영했으며 연출가 김태웅의 밀도 있고 짜임새 있는 극 구성 및 표현으로 연극이 지닌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3월2일부터 대학로 씨어터 디아더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별한 연극을 원한다면? 

▲[막무가내들]의 출연진들     © 뉴스컬쳐 DB
[막무가내들]-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스토리로 일반적인 귀신이야기의 고정관념을 깨는 연극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빠트릴 예정이다.

얼핏 보면 호러이지만 자세히 보면 코믹인 이 작품은 그냥 식상한 웃음이 아닌 막무가내로 관객들을 웃기려 하며 신선하고 충격적인 소재와 막나가는 캐릭터들의 뛰어난 연기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3월1일부터 아트홀 스타시티에서 공연.

[문학을 들려주다]- 이 연극은 소설과 희곡화 작업을 생략하고 거의 원문에 가까운 작품을 배우들이 들려주며 작가의 상상력으로 지면에 누워있는 활자를 깨워 관객들에게 직접적인 무대언어로 호소하고자 한다.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읽어 독자에게 다가서거나 다른 장르와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 요즘, 배우들이 직접 인물을 소개하고 극의 요소를 펼쳐냄으로써 문학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그려 낼 수 있는 색다른 무대이다.

인디 문화의 파워풀한 젊음의 에너지를 간직한 홍대의 카페에서 공연되는 연극은 커피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면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이 무대 장치가 되고 카페로 들어왔던 길이 무대가 될 것이다. 3월1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홍대에 위치한 이리카페와 팩토리 카페에서 공연.

감동과 웃음이 한 무대에... 

 
▲연극[바보]의 원작인 인터넷 만화의 한 장면     © 뉴스컬쳐 DB
[바보]- 우리들이 잊고 있었던 순수한 마음을 주축으로 삼는 강풀의 순정만화 두 번째 이야기인 이 작품은 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그대로 이어받아 소극장에서 공연함으로써 관객들이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여 연극만의 생동감 있는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 연탄가스 사고로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바보가 된 승룡이와 오랜 시간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다 잠깐 다니러온 지호를 중심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리와 사랑의 감정을 키워 나가는 승룡이의 친구와 주변 인물들, 승룡이의 엄마와 같은 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는 여동생 등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3월27일부터 대학로 상상 나눔씨어터에서 막이 오를 예정이다.

[수박]- 쌍꺼풀 수술을 앞두고 수박을 들고 찾아와 재워달라는 친구에 의해 손에 들린 수박만큼이나 묵직한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그녀들은 어떤 친구일까?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긴 소중한 추억이 그녀들의 수다와 함께 그녀들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이야기인 진솔한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진다.

화제를 모았던 한혜연의 만화 ‘수박을 만드는 세 가지 방법’을 원작으로 하여 만든 연극으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에 산뜻한 시선을 가미하여 그려낼 예정이다. 3월21일부터 삼청각 내 유하정에서 공연.

[굿닥터]- ‘행복한 수다’라는 부제를 가지고 연출되는 이 작품은 프롤로그, 가정교사 등 7개의 에피소드가 액자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민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곳곳에 숨어있는 연극이다.
일곱 명의 배우들이 일인 다역으로 연기하며 그들의 끊임없는 캐릭터 변신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행복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3월14일부터 대학로 낙산 씨어터에서 공연.

고품격 무대 속으로...

▲[억척어엄과 그의 자식들]의 지난 공연때 모습     © 뉴스컬쳐 DB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지난 2006년 브레히트 서거 50주년을 맞아 연희단거리패가 제작 공연했던 연극으로 올해 아르코예술극장이 선택한 최고의 공연 시리즈에 선정되어 3월3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번안대본을 판소리의 고장 남원 지역 방언으로 재구성 하고 일상화법, 아니리, 창조, 구음 등이 연극언어로 수용되며 사회적 전형성을 지니는 제스추어 연기도 오광대 탈춤의 몸짓에서 추출된다.

브레히트가 즐겨 사용했던 대중음악과 군가풍의 노래도 1950년대의 한국 대중음악과 군가에서 수용함으로써 단순한 희곡 번안 작업뿐만 아니라 원작자의 연극을 한국 전통연희와 대중극양식으로 표현할 것이다.

[갈매기]-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한국적인 연극이라 평가받은 작품으로 러시아 시골영지의 일상적인 삶의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으며 젊은 예술가들의 고뇌와 기성예술인들의 매너리즘에 대한 비판을 남녀, 가족 간에 사랑과 갈등으로 그린다.

러시아의 국보급 연출가 까마 긴까스와 차세대 연출가 막심깔신이 협력연출을 하며 몽환적이며 판타스틱한 무대와 의상을 창조해내는 알렉세이 보챠코프가 의상 및 무대디자인을 맡아 지금까지 한국의 연극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환상적인 의상과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3월15일부터 2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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