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광복절 76주년을 맞으며, 민족의 영원한 스승 도산 안창호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연진 주무관
지금으로부터 76년 전 우리 민족은 일제의 치하에서 숨죽여 가장 어두운 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선조들은 간절하게 광복의 기도를 드렸을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광복절은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공휴일 정도로 자리 잡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광복절이 수많은 애국선열의 희생을 통해 일제로부터 국가를 되찾은 날임을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광복절을 맞아 한 말에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주도한 애국선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돌아볼까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세 때 독립협회에 가입하여 평양에 독립협회 관서지부를 결성하였고, 만민공동회를 개최하여 이 곳에서 첫 연설을 함으로써 탁월한 웅변가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이후 미국에서 활동을 하다 귀국하여 신민회를 조직하고 교육·언론·산업 등 여러 부문에 걸쳐 다양한 계몽운동을 주도하였다. 대구에는 태극서관을 세워 출판 사업을 벌이고 평양에는 대성학교를 설립하고 청년학우회를 조직하여 민족의 지도자 양성에 힘쓰는 등 다방면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1913년에는 민족운동의 간부를 양성하려는 목적의 흥사단을 조직하였다.
이처럼 독립협회, 신민회, 흥사단 등에서 활발하게 독립활동을 한 안창호 선생의 공로를 인정하여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리웨이에는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 가, 2004년에는 ‘안창호 우체국’ 이 건립되어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현재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관(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는 도산 선생님의 생애와 독립업적을 전시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기념관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내 손안의 기념관 앱에서도 안창호 선생 기념관의 전시물을 관람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은 호국영웅들의 피와 눈물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평화의 땅일 것이다. 광복절을 계기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온 국민 마음의 거리만은 어느 때보다 가깝게 하나 되기를 희망해본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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