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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주(酒)나라 백성이고 싶다.

현실이 너무 싫다. 벗어날 방법은 없고, 술독에 빠지고 싶다.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6/03/17 [13:21]

[시사/만평 詩] 주(酒)나라 백성이고 싶다.

현실이 너무 싫다. 벗어날 방법은 없고, 술독에 빠지고 싶다.
暻井 시인. | 입력 : 2016/03/17 [13:21]
▲ 주(酒)나라 광경. ©暻井 시인.

 

 

 

[주(酒)나라 백성이고 싶다]

 

暻井.

 

거리 뒹구는 저 상표 찢긴 소주병에

어제 누군가 즐거웁게 빠졌으리라.

 

부럽다. 주(酒)나라 백성이 잠깐이라도 되면

마약 한 듯 즐거움에 빠지고 음악을

온 몸에 흥건히 뿌리고

노래로 불 붙여서 그 나라 성자쯤 되겠지.

 

몸에 남은 우울이 같이 타고

기생충 같은 나라 향한 애국심도

마음 쥐나게 하는 괴뢰무리 향한 저주심도

콸콸 젖고 활활 타버리지겠지.

 

한 줌 남은 정신줄 마저 놓으면

너도 나도 그 나라 왕이 되어 얼씨구나 절씨구나.

 

한 숨 꿈이라도 한 줌 발작이로다.

오늘도 기생충의 숙주가 되어

쥐나는 몸과 마음을 이끌고

삶터에서 전쟁같은 처리를 몸서리치게 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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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暻井 강욱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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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언론인. 19년간 시, 소설, 수필, 만담 습작 (습작연재사이트: http://yard.joara.com/kwg217) 호: 暻井 (경정): 밝은 우물이라는 뜻이니, 곧 마르지 않는 밝음, 끊이지 않는 밝음이라는 뜻의 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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