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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헌 수필] 취약계층의 봉사활동 소감

공무원 생활 퇴직후 여유로운 사회활동을 많이 해보지 못하여 봉사활동을 시작하다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21/04/28 [13:14]

[안재헌 수필] 취약계층의 봉사활동 소감

공무원 생활 퇴직후 여유로운 사회활동을 많이 해보지 못하여 봉사활동을 시작하다

고현자 시인 | 입력 : 2021/04/28 [13:14]

    [안재헌 수필]       취약계층의 봉사활동 소감

 

                                                                   안 재 헌

 

 

 

[플러스코리아타임즈= 고현자] 오랫동안 공무원 생활과 퇴직후에도 새로운 직장생활이 이어져 여유로운 사회활동을 많이 해보지 못하여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다. 우연한 기회가 있어 몇 차례 봉사활동의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으로 노원구 월계동에 임대아파트 도배작업을 하자고 지인한테서 연락이 와서 몇사람이 어울려 작업에 임하게 되었다. 건축한 지가 오래되어서인지 내부환경이 아주 불결하고 지저분한 곳이다.

 

이곳에 와서 바로 느낀 점은 인간으로 태어나 이렇게 더럽고 추하게 살아야 하는 생각이 들어 측은지심이 앞섰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게을러서 청소를 제대로 못할 수도 있고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정리정돈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청소가 안 되어 봉사작업 중 격한 냄새 등으로 당장 중단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또 한 집에 갔더니 혼자서 외롭게 사는 할머니인데 더럽고 걸레같은 옷가지를 전부 수집하여 방안 가득히 쌓아 놓았는데 진입을 못할 정도로 엉망진창의 환경이었다.

 

도대체 인간으로서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까하고 고개가 까우뚱 해졌다.

 

우리가 도배봉사를 하려고 나왔다고 하였더니 무슨 도배를 해주냐고 별로 반갑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 많은 입지도 못할 옷을 왜 이렇게 많이 쌓아놓았냐 하고 물어 보았더니 내가 좋아서 한일이라고 말한다.

 

서울시내에 방치된 헌옷을 모으는 것이 내 삶이고 온갖 고물을 주워서 모으는 것이 취미라고까지 말한다.

 

옆집에 사는 할머니한테 이집의 상황을 물어보니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현장을 보더니 기절초풍하면서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런 환경을 보니 이웃사람과 다른 사람하고는 전혀 왕래가 없음을 직감하였다. 그래도 기왕에 봉사활동을 하러 나왔으니 작업공간 확보가 안되어 발걸음을 옮기기가 힘들었지만 어쩔 수 없어 도배는 겨우 하고 나왔지만 정말 힘들었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다음 아파트 몇 곳에 도배작업을 하러 갔는데 한결같이 청소와 정리정돈이 너무 안되고 가는 곳마다 더러워서 얼굴이 찡그려졌다. 

 

그중 한 곳은 바뀌벌레가 얼마나 많이 서식하고 있는지 그 집으로 그 마을의 모든 바뀌벌레는 전부 총집결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방바닥과 천정에까지 바뀌벌레가 우글거려 생각만 해도 온몸이 소름도 돋고 간지러워 지는 느낌이다. 모두 한곳에 잡아서 모아두면 물량으로 반말은 될 듯 한 정도이니 짐작이 갈 것이다.

 

우리가 분무용 약제로 계속 살포하였지만 끝없이 출연하여 도저히 작업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 생각만 하면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더럽고 추잡한 환경을 목격한 것으로 기억되어 생각하기도 싫다. 이사람들을 왜 이렇게 게으르고 더럽게 하고 사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자식들은 부모님을 찾아보지도 않았든가  친적 한 사람도 없단 말인가?'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그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과 거의 접촉을 하지 않고 나혼자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상례화되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나만히 자유롭고 편하게 살면 그만이다 라는 나태함과 욕심이 없고 구청에서 지급되는 생계 보조금만 받아 목숨만 이어가도 된다는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자기 편의주의자인 것 같은 생각도 해보았다.

 

이런 환경과 생활 속에 인생의 낙이 있고 희망이 있을까 말이다.

 

그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그렇게 살아있다는 것이 놀랍고 생명이 끈질기구나 함을 느꼈다.

 

이어서 이번에는 전혀 다른 환경의 우리 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성북구에서 동주민자치센타 소속의 일원이 되어 지역주민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지역 봉사활동을 가끔하고 있다.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 관내에서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었는데 그 중 임대아파트와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생일잔치를 베풀어 준다고 같이 동행하자는 내용이다.

 

하는 일이 뭐냐고 물어 봤더니 동사무소에서 케익과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서  생일케익을 증정하고 생일잔치를 해준단다.

 

나는 과연 그분들을 찾아가서 무엇을 해줄까 하고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문득 혼자 외롭게 살기 때문에 내가 평소에 하모니카 연주를 취미생활로 가끔하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어린시절 많이 불렀던 유행가를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모니카를 휴대하여 연주를 하여주기로 결심하였다.

 

당일 동 직원과 방문간호사 그리고 우리 동자치위원회 위원과 같이 모여서 미리 준비한 생일케익과 과자 등 먹거리를 챙겨 사전에 연락이 된 대상자 집을 찾아갔다. 한결같이 임대아파트에서 혼자사는 할머니분들 이시다.

 

이곳에 거주하는 할머니들은 지난번 도배작업 봉사할동으로 갔던 어르신들하고는 전혀 환경이 달랐다. 찾아간 곳마다 한결같이 깨끗하고 집안이 정리정돈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대부분 건강이 좋지 않아 대화를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의 어르신도 있었다.

 

이분들은 자식들이 오가면서 청소도 해주고 일부는 요양보호사 보호를 받고 있는 가정도 있다. 

 

한 집을 갔는데 너무도 깨끗하게 하고 사는데 마침 친구가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모습에 보기가 좋았다. 

 

동사무소에서 할머니 생일잔치를 해드려고 왔다고 하니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면서 너무 놀란 표정으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내생애에 이렇게 늙은 나이에 외부사람들이 찾아와 생일파티를 해주는 것은 처음이라 하면서 기쁜 표정으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좋은 일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봉사활동에 보람이 느껴졌다.

 

우리는 생일케익에 촛불을 켜놓고 생일노래를 부르고 생일축하한다고 하니 할머니가 고맙다는 인사를 몇번이나 하신다. 내가 할머니한테 혹시 하모니카 연주장면을 본적이 있냐고 물어보니 멀리서만 들어보았지 곁에서는 본 적이 없다고 하였다. 

 

그럼 할머니 어린시절에 좋아하였던 노래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이미자 가수의 섬마을 선생님이라고 하였다.

 

"제가 할머니가 좋아하셨던 노래를 하모니카 연주를 하겠습니다."

 

하였더니 아주 좋아하셨다.

 

연주하면서 할머니 표정을 보니 눈안에 눈물이 가득한 장면을 보고 감동하였다. 그 눈물의 의미는 잠시 기쁜 감정도 있었겠지만 지나간 옛시절의 젊은 청춘이 그리워서 흘린 눈물이 아니던가. 나도 할머니 표정을 보내 울적하여 눈시울이 뜨거워 짐을 느꼈다.

 

나도 어머님이 살아계실때 종종 어머님 앞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해주었던 기억이 연상된다. 그렇게 좋아했는데 지금은 어머님이 안계시니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 

 

우리 어머님은 노래를 아주 좋아하였다.

 

시골에 혼자 살면서 서울 우리집에 오면 요즈음 유행되는 노래가 무엇인지 가사를 적어서 가르쳐 달라고 하여 어머님한테 많은 노래를 가르켜준 기억이 있다. 그 노래를 배워서 동네 친구들을 가르쳐 주면서 즐겁게 지낸다고 자랑을 자주 하였다.

 

삼년전에 91세로 서울시 우리집에서 2년여 동안 같이 지내시다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도 안가고 우리집에서 단 하루 앓다가 고통없이 편하게 다시못올 세상을 하직하셨다.

 

내가 겪었던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그분들도 한때는 젊을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늙고 아파서 가족들이나 주위사람들의 도움을 받게되고 결국에는 생노병사의 과정를 거친후에 인생의 종착역을 맞이 할것이다.

 

인생은 자기가 살아온 삶의 노선이 똑같이 살아온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고 본다. 이삶의 노선은 본인이 만들고 자식에게도 분명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할때 늘 좋은 미래의 생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내가 봉사활동을 한 대상자는 한결같이 생활환경이 어렵고 힘든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왜 이렇게 살까하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건강이 좋지않아 어렵게 사는사람이 대부분 이었고 태만하고 가족들이 화목하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지금까지 언급한 어르신들이 이렇게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것은 본인도 책임이 있겠지만 자식의 도리를 제대도 못한 불효자식으로 부모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여 병들고 경제적으로 보냄이 미약하여 어렵게 사는 가정도 많을 것이다.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 효도라고 했다.

 

그리고 이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가장 늦은 나이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지금 건강하고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해야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건강은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저절로 이루어 지는법은 절대로 없다.

 

이세상 천태만상의 만물중에 자연의 이치를 생각해 보라. 한치의 거짓말도 하지않고 법을 제대로 지키는 무언의 자연 모습이 너무 신비롭고 아름답지 않은가?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이면 열매를 맺기위해 지하에 매장된 유기물은 태양열을 통해서 탄소 동화작업의 과정을 반복 후 영양분이 흡수되어 가을에 아름다운 예쁜 열매로 결실된후에 우리에게 먹거리를 끝없이 공급하지 않는가?

 

물론 이결실의 단계까지 인간의 조력이 있어야 우리가 바라는 좋은 결실이 기대되듯이 우리의 인생의 행로도 근면.성실.노력이 없이 얻으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 사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취약계층이  많은데 누가 노년에 어렵게 살아가기를 희망하겠는가?

 

봉사활동의 방문자중 전부 그렇다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젊은 시절에 노력하지 않고 태만하고 정도의 길을 걷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어렵게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고 추측해본다.

 

우리는 자연의 세계를 음미하면서 질서있게 약속을 어지지않고 남에게 베품을 주는 삶이 참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 

 

짧았던 잠깐의 봉사 활동이지만 많은 것을 느껴 본 체험이다.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통해서 내자신도 다시 돌아보고 반성해 보는 기회도 가져보고 이렇게 취약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노후에 이렇게는 살지않겠다는 각오로 오늘도 주어진 일에 미래의 멋진 꿈을 안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내가족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화목한 가정생활을 유지하면서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봉사활동 소감을 마친다.

 

 

  ㅡ안재헌 저자의 약력ㅡ

 

국제문예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

국제문단 회원활동

현재 공무원 문학회원 활동중

현재 대산문학 회원 활동중

저서: 쓴소리 낱말낱말 유머사전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대학원 토목공학과 졸업 (공학석사)

충남 금산군.서울시공무원 재직후 정년퇴임 (사무관)

 정부 모범공무원 수상

 녹조근정훈장수상

 전 (주)선엔지리어링 종합건축사 사무소 상무

 현재 (주)동양엔지리어링 이사 재직중

 현재 성북구 돈암1동 자치위원장

 조경기술자(특급)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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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시인, 작사가 거주 : 경기 부천 아호 : 화담(花談) 현대시선 문학사 시로 등단 현대시선 작가협회 정회원 사) 창작문학예술인 협의회 정회원 백제문학 문인 협의회 정회원 2013년 현대시선 문학사 서울,경기지회 총무국장 현) 2014년 현 현대시선 문학사 홍보위원 동인지 수레바퀴4 , 5외 다수 가슴시린 발라드 2집 중 '언약' 작사 2000년 한국 노총장 표창 수상 현대시선 문학사 2012년 신인상 수상 현대시선 문학사 2012년 가을호 시 부분 우수상 수상 현대시선 문학사 오대산 한옥마을 시비 공모작 선정 창작문학예술인 협의회 2013년 (자연사랑 환경사랑)특별 초대 시화전시회 선정 창작문학예술인 협의회 2013년 올해의 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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