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눈물’. 이 책은 근대사에 기록하고 싶어도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고 기록하지 못한 역사를 바탕으로, 역사서보다 진실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대마도와 홋카이도 그리고 오키나와를 병탄하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러시아·중국·영국의 이해관계 틈바구니에서 아직도 병탄한 채 그대로 지배하고 있는 역사의 실체를 밝힌다. 또한 일본은 자신들의 왕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신격화해서 천황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일왕은 일본 우월주의를 강조하는 우파정권에 관여하는 것은 물론 온갖 추악한 짓을 벌이는 ‘겐요샤’라는 테러집단을 지원하는 데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음으로 천황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아서 이 책에서는 일왕이라고 칭한다.
문화는 특정 영토의 환경에 따라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생각과 생활전체를 지배하는 고유한 영토문화가 생성되고 발전하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이질적인 문화를 소유한 침략자가 그 영토를 강점하여 자연과 어우러지지 않는 문화를 그 영토에 심을 때, 영토는 괴로움을 못 이겨 두고두고 아우성치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선조들에 의해서 심어지고 꽃피운 영토문화를 간직한 대마도는 일제의 병탄에 의해서 주인을 잃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작가의 변]
[홍익/통일/역사=플러스코리아 김일미 기자] 본지 칼럼리스트이자 행정학 박사로 역사소설, 특히 영토에 관한 소설로 잘 알려진 신용우 작가가 장편소설 <대마도의 눈물>을 펴냈다. 이 책은 이제까지 작가가 펴낸 영토소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역작이다.
이야기는 도쿄 긴자 뒤편 선술집들이 모여 있는 골목에서 핫도리가 권총강도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으로 시작된다. 노련하지만 부당하게도 진급을 못해 말단 순사를 벗어나지 못한 채 정년을 앞두고, 명예계급인 순사장으로 근무하는 일본 경찰 하야시가 이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면서 같은 날 거의 비슷한 시각 대마도에서 다나까와 구인회가 역시 권총강도를 당해 숨진 것을 알게 된다. 유난히 수사의 촉을 중요시 하던 도쿄 경시청의 하야시는 이 사건은 단순한 권총강도 사건이 아니라, 어떤 조직에 의한 목적 있는 살인 사건이라고 나름대로 단정짓고 수사를 시작한다.
사건은 일본의 도쿄 경시청에서 수사를 하지만, 대한민국 백성 구인회가 함께 희생된 까닭에 서울 경찰청에서도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 서울 경찰청에서는 5년 전 일본에서 잃어버린 역사서를 찾겠다며 죽을 고비를 맞은 태영광을 구해 냈던 박종일 총경이 담당한다. 그런데 수사 도중 나타난 또 하나의 사건은, 같은 날 비슷한 시각 대마도에서 대마도 사람 아비류가 똑같은 수법에 의해서 희생당했다는 것이다.
희생당한 사람들의 구성을 보면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도록 되어 있다. 구인회는 대한민국 백성이지만 대마도에 여행을 갔다가 강도를 당한 것으로 치부하면 별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핫도리는 1869년부터 일본이 병탄하고 있는 아이누 족의 에조치 홋카이도 출신이다. 다나까는 1879년부터 일본이 병탄하고 있는 류큐왕국의 후손들의 땅 오키나와 출신이다. 아비류는 대한민국의 선조들이 문화의 꽃을 피우고 융성하게 가꿨던 땅이건만 1869년부터 일본이 강점하고 있는 대마도 사람이다. 그것도 자신들은 고구려 비류왕의 후손임을 공공연하게 자부하던 아비류 가문의 종손이다. 게다가 수사가 진행되면서 다나까와 구인회의 절친한 후배인 시미즈와 김성우 역시 잠적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핫도리와 다나까, 구인회, 시미즈, 김성우 다섯 사람 모두 대한민국 연일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으며 그들은 <평화를 위한 영토 연구회>라는 모임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던 것이 밝혀진다. 그런데 사건은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하야시가 긴자 뒷골목의 선술집 ‘일조식당’에서 사라졌던 핫도리의 휴대전화를 찾게 되는데, 그 전화로 인해서 이 사건에 ‘겐요샤’라는 일본의 극우 테러집단이 개입한 것을 알게 된다. 하야시는 이미 5년 전 태영광 사건 때 ‘겐요샤’라는 조직에 대해서 겉으로나마 알고 있던 터였다. ‘겐요샤’는 잔인하고 무자비할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물론 왕실로부터 보호받는 극우 테러집단이다. 이번 사건에도 ‘겐요샤’가 개입한 사실을 알게 된 하야시는 자신에게 핫도리의 휴대전화를 찾아 준 일조식당 사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겐요샤’가 개입된 사실을 알리고 각별한 주의를 부탁하지만, 오히려 일조식당 사장으로부터 ‘겐요샤’의 실상을 거의 완벽하게 듣게 된다.
메이지 유신으로 인한 일본 사무라이들을 비롯한 무사계급의 붕괴와 조선을 정벌해야 한다고 정한론을 주창하던 사이고 다카모리를 주축으로 한 무사들의 반란에서 기인된 세이난 전쟁과 그 전쟁의 후유증.
다른 사람이나 조직은 물론 다른 나라의 아픔을 반드시 기회로 삼아서 자신의 부와 권력을 키워나가는 이토 히로부미와 도야마 미쓰루의 야합으로 탄생한 ‘겐요샤’와 그에 대한 일본 정부와 왕실의 전폭적인 지원.
아시아를 선진화 시킨다는 미명하에 ‘겐요샤’는 대마도와 홋카이도, 오키나와를 병탄하는데 앞장서게 되고, 그것을 경험삼아 1910년 대한제국의 병탄과 그 후에 일어나는 중국의 신해혁명은 물론 일본의 어용국가인 만주국 건국에도 비열한 공을 세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함과 동시에 ‘겐요샤’가 연합군에 의해 해산되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결단코 아니다. 지금도 ‘겐요샤’는 대일본제국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 왕실과 일본 우익과 더불어 영토문제에 관한 온갖 추악한 테러를 일삼고 있다. 그 잔혹함의 희생물이 바로 핫도리, 다나까, 구인회, 아비류이며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겐요샤의 잔혹한 손길이 김성우와 시미즈에게도 서서히 다가오는데….
저자 : 신용우 펴낸곳 : 작가와 비평, 정가 : 13,800원
신 용 우 작가 주요 프로필
장편소설 천추태후, 명성황후는 시해 당하지 않았다, 혁명, 율도국-광해와 허균, 홍길동과 대마도-, 환단고기를 찾아서 1: 고조선과 대마도의 진실, 환단고기를 찾아서 2: 일본왕실의 만행과 음모, 환단고기를 찾아서 3: 중국이 날조한 동북공정을 깨라, 요동묵시록(상, 하), 요동별곡, 도라산 역(1, 2) 등을 출간했다. 그중 요동별곡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영토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영토론에 의해 문화에 의한 영토권을 규명함으로써 잃어버린 북방영토와 대마도를 수복해야 한다는 것과 역사바로세우기를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그것은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 된 이야기가 아니라 영토문제로 일해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국제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아울러 역사를 연구하고 배우는 목적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서 올바른 역사를 거울삼아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방송, 기업, 관공서, 연수원, 학생 등 각종 매체와 단체 등에서 우리나라 역사와 영토론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신문과 잡지 등에 칼럼을 쓰고 있다.
지적학 전공 행정학박사이며 학위논문 제목은 「문화영토론에 의한 대마도의 영토권 연구」로 대한민국 최초로 대마도가 우리영토임을 천명한 박사학위논문이다. 이 논문은 대마도의 영토권이라는 학술서로 재편집하여 발간하였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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