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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애인

어머니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6/05/02 [10:05]

어머니의 애인

어머니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6/05/02 [10:05]

 

 

 

 

 

 

 

어머니의 애인   /김기수

 

 

 

어머니, 시린 무릎으로

 

애인 요양원엔 다녀 오셨는지요?

 

 

 

블라인드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몇 가닥 햇살이

 

아버지의 등뼈를 입체로 휘어냅니다

 

하현은 명월에도 차오른다는데

 

어머니의 애인은 초승처럼 휘어만 가네요

 

 

 

어머니, 시린 무릎으로

 

홀로서기를 준비 하시는지요?

 

 

 

새소리 가늘게 하늘을 가르고

 

여윈 낮달이 허옇게 떠가네요

 

좋아하는 술상 차려놓았는데요

 

딱 한 잔만 더하고 가시지요

 

 

 

어머니, 시린 무릎으로

 

갈라진 하늘을 껴안습니다

 

죄다 그런 거라지요.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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