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자 詩 ] 그 이름 김송배

그 이름 김송배 / 고현자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25/07/07 [10:55]

[고현자 詩 ] 그 이름 김송배

그 이름 김송배 / 고현자
고현자 시인 | 입력 : 2025/07/07 [10:55]

그 이름 김송배 / 고현자

 



 

어린 시절

나는 몰래 시집을 들춰보며

그분의 이름 세 글자를 마음에 새겼다

지워진 흔적 속에

남겨진 여백을 따라가다 보면

늘 그분의 숨결이 먼저 다가왔다

 

경남 합천의 흙냄새 품은 시인

중앙의 학문을 거쳐

예술의 길을 묵묵히 걸으시던

그 긴 여정 끝에도

그분은 늘 시 였다.

 

월간 심상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한국문인협회의 부이사장이라는 자리까지

한결같이 시인을 안고 사셨다

윤동주의 맑은 정신

조연현의 깊은 숨결을 닮으신 분

 

나와 너의 장법 속에

삶과 문학 사랑과 고독을 겹겹이 실으시고

마침내 그 마지막 날까지

펜을 놓지 않으셨다

 

나는 그분을 동경하며 자랐고

마침내 그 옆에서

같은 숨결의 문장을 읽고 쓰며

시라는 이름의 동행자가 되었다

 

이제 그분은 별이 되셨지만

그 별빛은 여전히 내 시 속에 살아

밤마다 나를 부른다

시여 너도 흔적을 남기거라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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