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스와미, DOGE 공동수장 사퇴로 머스크 1인 체제…라마스와미, 오하이오 주지사 출마

장서연 | 기사입력 2025/01/22 [03:50]

라마스와미, DOGE 공동수장 사퇴로 머스크 1인 체제…라마스와미, 오하이오 주지사 출마

장서연 | 입력 : 2025/01/22 [03:50]

                    인도계 미국인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중이다. [사진=UPI·연합뉴스]

 

 

바이오테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자리에서 물러나고 오하이오 주지사 출마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DOGE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원톱'으로 이끌게 됐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라마스와미가 DOGE 수장과 겸직할 수 없는 선출직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오하이오주 주지사직에 도전할 의향인 것으로 알려진다"고 보도했다. 인도계 사업가 출신인 라마스와미는 지난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사퇴하고 트럼프를 지지했다.

 

이후 그 공로를 인정받아 머스크와 함께 정부 구조개혁과 규제 완화를 담당하는 자문기구인 DOGE 공동 수장에 내정됐다.

 

인도계 이민자 2세인 라마스와미는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 나와 주목받은 뒤 탈락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를 적극적으로 도우며 측근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서 승리 이후 라마스와미를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 정부효율부는 미국 예산 삭감 및 규제 완화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 CBS는 머스크 CEO 측근들은 라마스와미가 주요 업무에 충분히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고 라마스와미에게 퇴진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마스와미가 효율부를 떠나면 효율부 내 머스크 CEO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효율부에 대해 정통한 인사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 CEO는 큰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라마스와미는 규제 완화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측 인사는 "머스크가 기본적으로 (효율부의) 모든 걸 관리한다"고 말했다.

 

라마스와미가 사퇴하면서 DOGE는 물론 트럼프 2기 행정부 내부에서도 머스크의 영향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같은 날 미국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에 사무실을 마련해 최근접 거리에서 트럼프를 보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당초 아이젠하워 정부청사에 사무실을 마련할 것으로 보였지만, 트럼프 근거리에 사무실을 달라고 요구해 이미 백악관 출입 배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20일 워싱턴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트럼프 취임 축하 행사에 참석해 "이것은 평범한 승리가 아닌 인류 문명의 갈림길이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머스크는 지지자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문명의 미래가 보장됐다"며 "우리는 마침내 안전한 도시, 안전한 국경, 합리적인 지출, 기본적인 것들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다. 우리는 DOGE를 화성으로 데려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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