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년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 등장하나...

김시몬 | 기사입력 2024/12/24 [09:32]

러시아 내년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 등장하나...

김시몬 | 입력 : 2024/12/24 [09:32]

                         (사진=연합뉴스)

 

 

크렘린궁은 23일(현지시간), 내년 5월 예정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행사에 북한군이 참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통해 이와 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및 여타 국가들이 군을 보내기로 한 행사에 북한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내년도 전승절 80주년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러 외국 정상들이 행사에 참석하고, 일부 국가의 군이 열병식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행사가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 것임을 나타낸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10월 말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을 초청했고, 긍정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매년 5월 9일 열리는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는 소련이 1945년 나치 독일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며, 내년 행사에는 북한군의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더욱 강력한 북러 군사 협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포괄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여 북러의 군사 및 정치 동맹 관계를 강화시켰다. 그러나 양국은 여전히 북한군 파병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이나 부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일부는 내년도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내년 1월 해외 순방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발표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협상 장소 제안에 대해 여러 국가로부터 제의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결을 위한 협상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키스 켈로그가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 특사로 지명되었지만, 그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통화에서 숄츠 총리의 러시아 방문은 어느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제안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독일 내에서 나온 그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한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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