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수 복권반대'에...대통령실 "사면·복권은 대통령 권한"
장서연 | 입력 : 2024/08/10 [13:44]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10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언론에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밝힌 뒤 "올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절차가 현재 진행 중으로,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8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김 전 지사를 8·15 광복절 복권 대상자 명단에 포함했다.
광복절 특사·복권안은 오는 13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하면 김 전 지사는 복권되고 오는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앞서 한 대표는 김 전 지사 복권과 관련,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정치를 하라고 복권해 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의 반대 입장은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당원들의 반대 의견이 많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김 전 지사를 복권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2022년 12월 신년 특별사면에서 5개월여의 잔여 형기 집행을 면제받았지만 복권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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