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한동훈 향해 "일기예보 파란색 1이 민주당?…참 유치해"직격
장덕중 | 입력 : 2024/02/29 [20:03]
2월 27일 MBC 뉴스데스크 날씨에 등장한 파란색 1. / 사진=MBC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MBC뉴스가 더불민주당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한 것을 "선을 넘은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에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위원장을 향해 "일기예보 파란색 1이 민주당? 참 유치하다"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세상만사를 정치적 상징으로 보는 행태. 참 유치하고,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송 화면에서 사용하는 색깔까지 정치적 해석을 해버리면, 온 국민은 선거기간에 회색 옷만 입고 다녀야 하나"라며 "방송에 유치한 굴레를 씌우는 국민의힘,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치는빨간색' '맑은 하늘은 파란색' '민주당' '국민의힘' '총선' '비빔밥'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MBC에서 일기예보를 통해 민주당의 선거운동성 방송을 했다. 설마 했다가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파란색 숫자 1'은 지난 27일 MBC 저녁 뉴스 일기예보에서 기상 캐스터가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한 장면이다.
이 캐스터는 숫자를 가리키거나 손가락으로 숫자 1을 만들어 보이며 "지금 제 옆에는 키보다 더 큰 1이 있다. 1, 오늘 서울은 1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1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가 노골적인 민주당 편들기 선거운동 방송이라면서 전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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