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코리아타임즈 박상진 기자]
아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김희영 아산시의장이 박경귀 아산시장을 향해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의 단식 농성은 지난 23일 기준, 5일 째이다. 김 의장은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건강 상태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김 의장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들은 릴레이 단식을 통해 김 의장의 농성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2일 김은복 시의원이 단식에 참여했고, 오늘 23일에는 안정근 시의원이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
김 의장은 "박경귀 아산시장이 시민의 대의기관인 아산시의회를 부정했다"며 지난 19일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 의장은 박 시장이 교육경비 약 10억원을 삭감하지 않은, 수정된 추경 예산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이 의회와 대화를 통해 풀기보다, 읍면별 간담회를 통해 의원들을 맹비난하면서 박 시장과 의회와의 대립은 격해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에 박 시장은 출퇴근길에도 김 의장의 농성장을 외면하고 있다. 아산시청 현관 앞에 단식장이 설치됐지만, 박 시장은 단 한 차례도 농성장에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오전에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출근한 박 시장을 향해 홍성표 시의원이 "의장님 (얼굴)보고 가십시오"라고 외쳤다. 하지만 박 시장은 현장을 재빠르게 회피하고, 시청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 시장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6박7일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있다. 김 의장의 단식 농성에도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채 해외 일정을 강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의 해외 출장은 취임 후 5번째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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