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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희 詩] 낙엽 쓸쓸한 날

김성희 시인 | 기사입력 2021/08/21 [16:47]

[ 김성희 詩] 낙엽 쓸쓸한 날

김성희 시인 | 입력 : 2021/08/21 [16:47]

 

 

 

 



 

낙엽 쓸쓸한 날

 

                                     김성희

 

바람 따라 구르는 외로움이

스멀스멀 가슴을 밀고

허무로 들어와 앉는 날이면

들꽃 예쁜 창가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

 

낡은 기억들이

늦은 기지개를 켜며

한 조각 저린 마음을 우려내고

슬프도록 아름다운 저녁놀은

끊어 낼 수 없는 고독을 향해 가라앉는다

 

한 번쯤

밀어내고 비워 버렸을 것 같은

덧없고 모난 감성들이

꼬물꼬물 비비적대며 안개 바람을 타고

찻잔 속에 떨어져 구르는 것은

 

기다림에 익숙한 저린 마음이

잃어버린 흔적 찾아 떠나는

낙엽을 닮은 눈물인가 보다

 

 

 

 

 

 약력

김성희 시인

대산문학사무위원장

대산문학기행위원장

한국문인협회정회원

시 낭송지도자. 시낭송가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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