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사이
김성희
너와 나 우리 한 번쯤 민들레처럼 세상 떠돌다가 먼지 이는 시골 정류장에서 우연히 스치듯 마주치면 멋쩍은 눈빛으로 손 한번 흔들어 줄 수 있다면 좋겠어
아련한 봄 아지랑이같이 흐린 기억 속에 머물러 엉겅퀴 가시 같은 아픔으로 엇갈린 인생 속에서 이는 바람에도 아파 울던 너와 나
잔잔한 시냇물에 괜스레 던진 조약돌이 너를 기억하며 슬프게 울었지 구슬프게 비가 내리면 노란 우산을 들고 강가에 나가볼게
방울진 내 눈물이 빗방울을 타고 너에게 가서 안기면 너무 오랜 시간 지나 낡아서 기우지 못한 눈먼 바늘귀 같은 기억을 더듬어 너를 찾아갈 수 있을까
우리 한걸음 꼭 그렇게 엇갈리고 있구나
(((약력))) 김성희 시인 대산문학사무위원장 대산문학기행위원장 한국문인협회정회원 시 낭송지도자. 시낭송가 수필가. 가수협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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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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