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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 詩] 복숭아 꽃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21/06/17 [16:07]

[고현자 詩] 복숭아 꽃

고현자 시인 | 입력 : 2021/06/17 [16:07]

 

 

 

복숭아 꽃

 

                                  고현자

 

겹겹으로 덮인 숲속

무릎 위아래를 살랑거리는

볼그스레한 치맛자락

 

한 발짝만 내디뎌도 벌 나비 추근추근

신화의 에로스 찍혀

이리저리 끌려다니던 봄길

 

전신이 순결한 청춘 시절

역마살이 구름 속에 안착하던 찰진 기억

지금도 두둥실 떠다닌다

봄날의 하늘 퍽이나 복사꽃이다

 

꽃받침 보듬은 다섯 손가락

나는 제일 큰 손가락이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이맘때면

연분홍 꽃잎이 속없이 익어 간다

 

2013.5.1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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