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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 詩] 벽시계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21/06/13 [14:54]

[고현자 詩] 벽시계

고현자 시인 | 입력 : 2021/06/13 [14:54]

 

 

 

 

벽시계

 

                         고현자

 

 

서슬 퍼런 초침

끼니도 잊은 채

자정을 넘어가고 있다

 

문턱을 넘어온

비릿한 달빛 사이로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

 

잃어버린 밤

엇갈리는 뼈마디의 비명

나이를 먹지 않는 맥박은

심장 속으로 폭풍처럼 잠적한다

 

적막이 누운 자리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빈맥(頻脈)의 공황은

 

방바닥에 깔린 초침 소리뿐이다

 

 

 

頻脈 :잦은맥박

프로필
시인, 작사가
거주 : 경기 부천
아호 : 옥엽玉葉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현)일간경기신문 문화체육부장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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