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웅도] 삼일신고 - 하늘(天)에 대한 가르침 3
천산태백 칼럼니스트 | 입력 : 2013/01/26 [08:47]
[천웅도=플러스코리아] 천산태백 칼럼니스트= 蒼蒼非天 玄玄非天 天無形質 無端倪 無上下四方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창(蒼)은 검으면서 푸른 색을 의미한다. 즉 검푸른색이다. 하늘은 마냥 푸른색이 아니다. 낮에 햇빛이 비치면 푸른 색이지만, 밤에는 빛이 없어 검은 색이다. 그러나, 하늘은 이렇게 푸르거나 검은 것도 아니며, 혼합된 검푸른색도 아니다. 색을 오방에 대입하면 검정은 북(北), 푸른색은 동(東)이 되는데 창(蒼)은 북동(北東)의 색이 된다.
현(玄)은 누르면서 검은색을 의미한다. 즉 황색으로 펼쳐진 땅 끝에 비치는, 하늘의 색으로 보이는 빛깔이다. 현(玄)은 검은색 계통으로서 중앙에서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나타나는 색이 된다. 즉 중북북(中北北)이라는 방향을 나타내는 색이라 할 수 있다. 오색을 오방에 대입하면 노랑(黃)은 중앙(中), 검정(黑)은 북, 파랑(靑)은 동, 빨강(赤)은 남, 하양(白)은 서(西)에 해당한다. 여기서 현(玄)은 검정(黑)에 가까운 노랑이 비치는 빛깔되는 것이다.
고대중국의 기록인 오월춘추(吳越春秋)에서 단군조선의 제1대 단군왕검 천제의 태자이신 부루(扶婁)를 현이(玄夷)의 창수사자(蒼水使者)라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현이는 곧 북쪽 지역의 이(夷)로서 단군조선의 진한(眞韓)을 가리키는 것이며, 창수는 북동쪽에 있는 물로서 북극수(北極水)를 가리키는 것이 되는데, 북극수는 하늘나라에 있어 태자부루는 곧 하늘나라의 사자, 천제(天帝)의 사자(使者), 천사(天使)임을 나타내는 것이 된다.
일신(一神)은 만물의 원천이며, 삼신(三神)은 만물 조화(造化)의 원천으로서 일신(一神)의 쓰임이다. 삼신이 만물을 만드시니, 오령(五靈)의 오행(五行)으로써 기질기체형(氣質機體形)을 나타나게 하는 바, 북(北)은 수(水), 동(東)은 목(木), 남(南)은 화(火), 중(中)은 토(土), 서(西)는 금(金)의 오령(五靈)이 각 기(氣), 질(質), 기(機), 체(體), 형(形)을 생기게 한다.
삼신(三神)이 의도한 바, 만약 사람을 만든다면, 먼저 사람(人)이 될 수 있는 기(氣)를 모으고, 그런 다음 사람의 몸의 바탕(質)이 되는 살(肉)을 만들며, 그런 후 사람을 지탱하는 틀(機)로서 뼈와 내장기관을 만들고, 그런 다음 사람으로서 움직일 수 있는 몸(體)을 완성하는 것이며, 그러한 몸이 세상에 보이니 사람의 모습(形)인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사람의 내장기관이 만들어지는 순서와도 일맥상통한다. 즉, 수태된 후에 수(水)에 해당하는 신장(腎)이 먼저 만들어지고, 다음에 목(木)에 해당하는 간장(肝)이 만들어지며, 다음에 화(火)에 해당하는 심장(心臟)이 만들어져 박동을 시작하며, 다음에 토(土)에 해당하는 비장(脾)이 만들어지고, 다음에 금(金)에 해당하는 폐장(肺)가 만들어져 오장이 완성되는 것이다. 즉 오행상생(五行上生)의 원리에 따라 만물이 생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하늘은 이러한 형질(形質) 즉 모습과 바탕이 없다는 것이다. 즉, 하늘은 볼 수 있는 몸이 없어 모습이 없는 것이며, 어떠한 무엇으로 만들어지는 방향으로 의도된 바탕이 되는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이다.
하늘은 시작과 끝이 없다. 즉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가 존재하지 아니하는 것이다. 시작이 없고 끝이 없으니 원래 하나라는 것이다. 원래부터 존재하는 하나인 것이다.
하늘은 어떠한 기준도 없고 경계도 없으며 방향도 없다. 그래서 하늘은 동서남북이 없으며 전후좌우도 없는 것이다. 그냥 널려 있는 공간으로서 무한(無限)하게 하나(一)인 것이다. 기준이 있거나 경계가 있거나 방향이 있으면 유한(有限)하다는 것이 되어 상대적인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 되므로 하나가 아니게 된다. 하늘은 상대적인 것이 존재하지 아니하는 하나인 것이다.
하늘에는 수많은 것이 눈에 보이나 그 사이의 공간은 너무나 커서 텅텅 빈 것이나 다름 없다. 확률적으로 계산을 하게 되더라도 하늘에 존재하는 사물의 부피를 하늘의 전체 공간으로 나누면 0에 가까운 것이 되어 없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 된다. 그래서 텅텅 비고 빈 것이 된다. 하지만, 하늘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존재가 있어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이며, 모든 존재를 담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떠한 무엇(사물이나 존재)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원래 있는 사람의 뇌(腦)에서 파생된 존재인 것이므로 원래 존재하는 데서 나온 것이 된다. 하늘은 원래부터 존재하는 하나이므로, 모든 존재는 원래부터 존재하는 절대적 존재인 것이며, 다만 사람이 현재(現在)에서 상대적으로 유무(有無)를 따질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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