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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시] 떨어져 나간다는 것

김명숙 시인 | 기사입력 2017/08/16 [09:02]

[김명숙 시] 떨어져 나간다는 것

김명숙 시인 | 입력 : 2017/08/16 [09:02]

 

▲     © 도꼬마리


떨어져 나간다는 것

        

                           김명숙

 

 

길을 가다 도꼬마리 나무 곁을 지났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도꼬마리가

나에게 달라 붙었다

 

떼 내려고 해도 잘 떨어지질 않았다

떼 내려 하자 거부하듯 가시로 손을 찔렀다

 

궁리를 거듭했지만

그럴수록 도꼬마리 씨앗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았다

 

내칠 수 없으면 차라리 안고 가리라.

도꼬마리가 있는 것을 잊고자 하자

그제야 스르르 저절로 떨어진다

 

한 인연이 내게서

그렇게 툭 떨어져 나갔다.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33곡/ 동요 65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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