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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장겸사장, 이제 그만 웃기고 회사 떠나라

박우식 기자 | 기사입력 2017/06/22 [21:34]

MBC 김장겸사장, 이제 그만 웃기고 회사 떠나라

박우식 기자 | 입력 : 2017/06/22 [21:34]

 

MBC 예능PD 들이 김장겸 사장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그만 웃기고 떠나라면서 그 이유로 웃기는 건 자신들인 예능PD들의 몫이라는 통렬한 직설법으로 사퇴를 촉구한것.

 

 

 

 

 

 

예능PD 들은 22일 이제 그만 웃기고 회사를 떠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사람들 웃기는 방송 만들려고 예능PD가 되었는데 그거 만들라고 뽑아놓은 회사가 정작 웃기는 짓은 다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검열하는 거 진짜 웃긴다"면서 "아무리 실력 있는 출연자도 사장이 싫어하면 못 쓴다. 노래 한 곡, 자막 한 줄 까지 간섭하는 거 보면 지지리도 할 일이 없는 게 분명하다"고 신랄하게 냉소했다.

 

예능PD 들은 "시키는 대로 안 하면 아무리 시청률을 잘 뽑아도 멀쩡히 하던 프로그램 뺏긴다"면서 "생각하지 말고, 알아서 검열하고, PD가 아니라 노예가 되라 한다"고 말했다. 

 

예능PD 들은 계속해서 "아끼는 거 진짜 웃긴다"면서 "KBS, SBS는 커녕 케이블 종편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제작비를 깎는다"고 냉소했다.

 

이어 "출연자 섭외할 때마다 출연료 얘기하기가 부끄럽다"면서 "늘 광고가 완판 되는 프로그램은 짐 싣는 승합차 한 대 더 썼다고 치도곤을 당했는데, 사장님 귀빈 모시는 행사에는 몇 억 씩 쏟아 붓는다"고 치부를 드러냈다.

 

예능PD 들은 "신입 못 받게 하는 거 진짜 웃긴다"면서 "신입 공채는 막고 경력 공채는 기습적으로 열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여 끈끈해질까봐, 함께 손잡고 맞서 일어나 싸울까봐 경력직 PD들은 노동조합 가입도 못 하게 방해하며 누가 후배인지 언제부터 어떻게 일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얼굴들을 끝없이 늘려간다"고 말했다.

 

예능PD 들은 "우리 꼬라지 웃겨 죽는다"면서 "좋은 예능 만들겠다며 젊음을 쏟아 달려왔는데 어느새 보람도 보상도 없는 곳에 서있다. 회사는 시사교양국 없애고, 기자고 아나운서고 쫓아내고, 뉴스로 개그 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냉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회의실 편집실 촬영장에서 숱한 밤을 샜는데 남은 것은 얘기하기도 쪽팔린 이름 엠빙신뿐"이라면서 자조했다.

 

예능PD 들은 "웃긴 것 투성인데 도저히 웃을 수가 없다"면서 "함께 고민하던 동료들은 결국 ‘PD다운 일터’를 찾아 수없이 떠났다. 매일 예능 뺨치게 웃기는 뉴스만 만드는 회사는 떠나는 동료들 등 뒤에는 ‘돈 때문에 나간다’며 웃기지도 않는 딱지를 붙인다. 그 속에서 우리는 또다시 웃음을 만들어야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말했다.

 

예능PD들은 이 같이 밝힌 후 "웃기기 정말 힘들다. 웃기는 짓은 회사가 다 한다"면서 "가장 웃기는 건 이 모든 일에 앞장섰던 김장겸이 아직도 사장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그만 웃기고 회사를 떠나라. 웃기는 건 우리 예능PD들의 몫"이라고 피할길 없는 돌직구를 던졋다.

 

한편 오늘 성명에는 강성아 권성민 권해봄 김명진 김문기 김선영 김윤집 김준현 김지우 김진용 김태호 김현철 노승욱 노시용 박진경 박창훈 선혜윤 손수정 안수영 오누리 오미경 유성은 이경원 이민지 이민희 이윤화 이재석 임경식 임남희 임 찬 장승민 장우성 정겨운 정다히 정윤정 정창영 조주연 채현석 최민근 최윤정 최행호 한승훈 한영롱 허 항 현정완 황지영 황철상 등의 예능PD가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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