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진성 기자]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2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와 관련해 한국이 중국의 뒤통수를 쳤다는 언론보도를 전면 반박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일간지 기사를 소개하며 "중국에 사드배치 필요성을 알렸고 외교접촉 과정을 마음대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먼저 이 기사의 내용을 "한국이 사드 배치를 하지 않을 것처럼 (중국에) 말하다가 갑자기 배치했다는 것입니다"라고 요약했다.
이어 "저는 중국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 배치가 필요하며 미국 측과 이를 협의하고 있다고 중국 측에 알렸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 기사는 사실 관계를 잘못 기술해서 한국이 마치 '중국의 뒤통수'를 친 것처럼 오해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는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필요 최소한의 조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안보 정책과 외교 활동이 불신당하고 평가절하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왕이(王毅), 뒤통수 친 황교안 언급하며 사드 압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8일 이해찬 특사를 만났을 때 "지난해 6월 말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양국 이익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다양한 채널로 협의해보자고 얘기했는데, (한국이 이를 어기고) 중국에 사전 설명 없이 사드 배치를 발표했다"며 불쾌함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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