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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의 시] 혼자가 아닌 여럿은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7/04/24 [09:16]

[김명숙의 시] 혼자가 아닌 여럿은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04/24 [09:16]
▲     © 조개구이

 


혼자가 아닌 여럿은

 

                               김명숙

 

 

 

대부도 바다에 갔

 

여럿이 바다에 가니,

혼자가 아니어서 좋고

조개구이에 함께 소주를 마셔 좋고

막걸리에 타령조를 섞어 마셔서 좋았

 

문득, 건너편 의자에

등 돌리고 혼자 대작하는 남자

그 남자의 등덜미가 늦가을 저물녘처럼

서늘하게 느껴졌다

 

손짓해 불러 동석시키고 싶었지만

그 남자의 외로움을 방해하는 듯싶어

그만 시선을 돌리고 말았다

 

자세히 보니 그도 혼자만은 아니었다

간간히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와

소주 한 병이

그와 함께 하고 있었다

 

그래, 인생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어야만 살맛이 나는 것!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지지고 볶고 북적거려도

그 안에 행복과 불행이 함께 공존하는 것.

 

그러기에 인생은

달콤하고 쌉싸름하고 지리고 떫은 것

 

우리가 맛보는 음식의 식감처럼......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33곡/ 동요 65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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