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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의 시] 어머니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7/02/28 [19:47]

[고현자의 시] 어머니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7/02/28 [19:47]

 

 

 

 

어머니

 

            고현자

 

뼈만 앙상하여도

곧게 서 계신 무쇠 다리

팔십 평생 머나먼 길

논밭 일 다 해내신다

 

죄스러워 얼

굴을 들 수도 없으리만큼

쇠약하고 작아진 체구

희어진 머리칼 아래

굵게 파인 세월 자국

 

약봉지를 끼고 사시면서도

물 마를 날 없이

영감 위해 맛있는 밥을 지으시는

마법의 손을 가지셨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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