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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민란과 반란의 차이를 아는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와 충성심이 '민란'과 '반란'을 가른다

정인대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7/11/18 [08:25]

한나라, 민란과 반란의 차이를 아는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와 충성심이 '민란'과 '반란'을 가른다

정인대 칼럼니스트 | 입력 : 2007/11/18 [08:25]
오늘의 한나라당을 든든하게 뒷 받침 해주는 지역이 있다면 영남권이라 할 수 있다. 부산 경남은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이후 다소 흔들리는 분위기이지만 대구 경북은 그야말로 한나라당의 아성이자 텃밭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대구 경북 지역의 시민들이 한나라당의 발전과 부활 그리고 과거 정권 창출의 역사와 영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면서도 정작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실시하지 않고 있음이다. 이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 기인한다고 하겠다. 더 솔직한 표현으로 말하자면 "이명박 후보가 싫다는 것이다."
▲ '민란' 발언으로 큰 물의를 빚은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나라당의 강력한 배후 지역으로서 영남권은 실상 경북 출신의 이명박 후보에 대해 별반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차라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이명박 후보의 우호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대구 경북의 민심은 김경준씨의 귀국과 BBK 사건의 수사과정에 따라 더욱 착잡한 심정을 떨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에서 대구 경북지역의 지역민들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열기는 그다지 신통치 않다 할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과거 재산 형성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제반 문제점, 자식들의 위장 취업과 전입문제 그리고 친인척을 포함한 측근의 갖은 못된 짓을 훤히 들여다 보고 있으니 정작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지 못하는 것이리라.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이 최근 '민란'이라는 발언을 했다.

과거 YS가 대통령 재임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를 폭로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호남지역에서 민란에 버금가는 폭동이 예상되어 중지한 일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명박 후보의 과거 잘못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 결과, 혹시 이명박 후보가 기소되거나 구속될 경우 자칫하면 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이방호 사무총장이 경고성 발언을 하였다.

민란과 유사한 폭동에는 혁명과 쿠데타 그리고 봉기와 민란으로 대별된다고 하겠다. 혁명이란 대표적인 4·19 혁명에서 보듯이 학생과 농민, 시민과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이 주도하는 것이고 쿠데타는 군대와 같은 특정집단이 탈법적으로 정권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반란이며 봉기는 어떠한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인해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실시하는 것으로 5·18 민주화 운동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민란이란 옛날에 사용했던 말로서 탐관오리나 잘못된 정치 견해 혹은 백성들에게 해로움을 끼치는 정치인들에 대항하여 그 분노를 표출하는 집단 행동이다. 따라서 이명박 후보의 잘못을 가지고 국민들이 민란을 일으킨다는 것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라 하겠다. 부득이 민란 정도의 움직임을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측에서 고의로 동원한다면 이는 반란에 해당되는 내용이라 할 것이다.

민란과 반란의 차이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와 충성심에 달려있다.

만약에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을 방해하는 어떤 공작정치가 개입되어 민란에 버금가는 반란을 일으켜야 할 경우 정작 해당 지역인 대구 경북에서 과연 자발적인 민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인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을 포함한 영남권에서의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애정의 표현을 대신하는 것일 뿐이다.

최근 수차례에 걸쳐 발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경쟁이 예사롭지 않다. 2년에 걸쳐 부동의 1위를 유지했던 이명박 후보에 비해 출마 거론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지지율 20%를 상회하는 이회창 후보의 높은 지지율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는 현 정부의 국정실패에 따른 반사이익을 이명박 후보가 누렸던 것과 유사한 내용이라 하겠다.

국민적 지지율 1위에서 교만의 모습을 유지했던 이명박 후보와 측근의 오만한 작태가 빚어 낸 산물이라 할 것이다. 국민의 눈은 속일 수 없는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누렸던 지지율 1위의 이면에는 대선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무응답층이 항상 70~80% 차지 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히 조·중·동의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당내 경선의 결과에서 무참히 실패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김경준씨의 귀국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이명박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벗겨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검찰 수사의 결과에 대해 국민들은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의 판단 이전에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지도부는 명심해야 할 일이 있다. 국민에게 김경준씨와 연루된 사건으로 국민에게 불편함을 야기시킨 내용에 먼저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는 국민에게 먼저 사과와 약속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명박 후보에게 만약 문제가 생겼을 경우, 사실을 은폐하거나 호도 혹은 거짓으로 일관하지 말고 깨끗한 승복의 자세를 보일 것을 약속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국민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공당으로서 그 지지에 합당한 깨끗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다음의 절차를 밟아 나가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맡기고자 하는 국민의 바램이라 생각한다.

민란과 같은 발언은 한나라당과 같은 공당에서 국민의 외면을 유도하는 한심한 작태라 할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경준씨 사건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은 올바른 처사를 신중히 해야 할 것이다. 정치적인 계산에 따른 행동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밝힐 것은 밝혀야 하며 측근의 잘못된 사고에 안주하는 식의 발언은 자제하여 주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한나라당은 국민의 큰 지지를 받는 후보가 당내에 존재하고 있으며 살신성인의 자세를 약속한 이회창 후보가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제휴=네이션코리아 http://www.nakore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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