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희 칼럼, "민족정기에 대하여"
플러스코리아 | 입력 : 2007/11/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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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절실한 것은 그 어떤 외세의 주의, 사상이나 종교도 아닌 우리의 얼과 양심을 되살리는 일입니다. 비유하면 마치 나무의 뿌리요, 건물의 기초와 같은 것입니다. 나무도 뿌리가 싱싱해야만 거목으로 자랄 수 있고, 또 그 어떤 고층건물도 기초가 튼튼해야만 모진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고 그 위용을 자랑할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의 정기만 살아 있으면 그 어떤 외세가 제 아무리 이 나라를 쓰러뜨리려 흔들어댄다 하더라도 꿋꿋하게 존립할 수 있고 또 당당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민족정기란 우리 민족의 존립기본이자 발전의 원동임으로 그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할 정치이전의 일입니다. 지난 날 일제의 강제징병과 징용에 끌려가 굶어죽고 매 맞아 죽고 총에 맞아 개죽음 당하던 그 참혹한 역사에 이어, 미제라는 또 다른 외세와 그 주구들에 의해 분단과 학살과 전쟁으로 얼룩진 피어린 역사에 희생당해 왔음에도 역대 괴뢰정권이나 여.야 도당들은 권력에만 혈안이 되어 온갖 부정부패만 일삼고 있을 뿐, 가장 소중한 민족의 정기를 우습게 여기다보니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이제라도 민족정기만 생동하게 되면 그런 일들은 일어나려도 일어날 수 없어 모두가 열망하는 바른 정치, 바른 교육은 물론 명실상부한 자주평화통일도 경제발전도 절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 해서는 민족의 정기를 되살려, 후손들에게 두 번 다시 그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만 합니다.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일에는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하며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우선 지난번 미국의 국립문서보관소에서 갖고 온 사진(어느 사진이든 치를 떨게 하고 있습니다만)들을 통해서나마 왜곡, 날조, 은폐된 역사의 진실을 알려 민족혼을 일깨우는 것 또한 민족정기를 구현하는 한 방책이라는 사명감에서 최선을 다해 게시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부담 없이 한분이라도 더 많이 보시어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일에 뜻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수십만 장이나 되는 방대한 사진들이라서 모두 복사해 올 수 없는 난감한 사정을 알고 지속적인 자료 수집과 전송을 해주고 계신 재미사업가 주태상 동지와 재미유학생 이선옥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004. 10. 10. 권 중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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