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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의 시] 마누라

마누라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6/10/25 [14:47]

[김기수의 시] 마누라

마누라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6/10/25 [14:47]

 

 

 

 

마.누.라   /김기수

 

머리맡 짓눌린 베개 같은

휴경지 무논에 둥둥 개구리밥풀 같은

빛 바래고 올 풀린 월남치마 같은

아직은 이르다며

늦여름 홀로 남은 접시꽃 같은

 

밥상머리에 내 반주飯酒를 빼앗은

꽃보다, 별보다 내 삶을 더 간섭한

집집마다 문패로 쓰지 못하는

3인칭 빌려오기 이름

 

헤어짐이 없기에

그리울 게 없는

떠나지 않기에 기다림도 없는

행.불행이 공존하는

그 부적절한 명사는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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