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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교수, 북 정지위성이 ICBM보다 더 무서운 기술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6/09/22 [15:10]

김동엽교수, 북 정지위성이 ICBM보다 더 무서운 기술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6/09/22 [15:10]

 

▲ 2016년 6월 20일 북 신문이 보도한 신형 대출력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성공 장면     ©자주시보

 

 

북이 20일 전격 발표한 정지위성 운반용 대출력발동기 지상분출시험 성공이 사실이라면 이는 미본토를 사정거리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보다 더 무서운 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러시아의 언론 스푸트닉은 이번에 시험한 신형로켓엔진이 북한 발표대로 정지위성용이라면 이것은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이며 군사적으로도 ICBM을 넘어서는 고도의 군사력을 의미한다는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의 전화 대담을 소개하였다.

 

대담에서 김교수는 "북한은 기술은 공유하면서 ICBM과 인공위성을 구분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국방부가 이번 로켓 시험을 ICBM 기술로만 보고 평가절하하면 오산"이라며 더 심각한 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노동신문>이 보도한 지난 4월 신형 ICBM 엔진시험 장면과 이번 로켓시험 장면 사진을 비교해 보고 "둘 다 모두 액체(연료를 사용)이고, 출력이 강해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이번 엔진 출력을 80tf라고 밝혔는데 이는 노동 미사일의 엔진 출력(27tf)보다 거의 4배에 가까워 2개만 해도 160tf(톤 포스)로, 이는 더 무거운 것을 더 멀리 그리고 시스템적으로도 안전하게 날려 보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보통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위성발사용 로켓의 경우 4개 혹은 정방형으로 4개를 배치하고 그 가운데 하나를 더 설치하는 5개의 로켓엔진 다발을 묶어 사용하기 때문에 북이 이번에 성공시킨 엔진으로 위성운방용 로켓을 제작한다면 추력을 320톤 포스나 400톤 포스를 낼 수 있게 된다.

 

김 교수는 북이 날짜가 확인되지 않은 이번 로켓 엔진 시험을 ‘정지위성 운반로켓 시험이라고 발표한 것이 진실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또 한국이 북의 도발을 의식한 즉자적 안보논리로만 북의 행태를 해석하고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되레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이번 운반 로켓 엔진에 핵 탄두를 얹어 10월10일 혹은 그 이전에라도 쏘면 그게 ICBM이라는 식의 엉터리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ICBM과 정지위성 로켓은 자동차 앞뒤 바퀴처럼 핵심 기술은 공유하지만 기능과 역할이 다른, 서로 대체될 수 있는 성질의 기술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이 밝힌 출력 등을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이번 로켓 엔진으로 실제 발사시험을 하려면 최소한 10년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면서 ICBM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오류를 경계했다. 당장 이 엔진으로 무슨 일을 치를 계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정지위성용 신형 대출력발동기 시험을 현지지도 하면서 앞으로 몇 해 안에 정지위성 보유국이 될 수 있게 하자고 관련 과학자 기술자들을 독려하였다. 다른 나라에서는 최소 10년 걸리는 일을 몇 년만에 해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김 교수는 북의 이번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자면, 북의 군사기술은 ICBM 기술보다 훨씬 위협적인 것일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김 교수는 "북이 큰 추진력이 필요한 정지위성용임을 강조한 것 같은데, 정지 위성이라면 종전 수준의 500km보다 훨씬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면서 "지구와 같이 돌면서 특정 위치 또는 필요시 원하는 위치 상공으로 이동해 고정된 자리를 잡고, ‘전(全) 지구 위치 파악 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 GPS)이나 통신위성, 군사위성 등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궤도 위성은 약 3만 6천 킬로미터 적도 상공에 올려야만 가능한 위성이다. 지구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수평이동을 하게 되면 지구에서 보기에 항상 하늘의 그 위치에 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지위성이라고 부른다. 늘 그 위에 떠 있기 때문에 GPS나 통신위성 역할을 하기에 딱 좋은 위성인 것이다.

 

왜 3만 6천킬로미터이냐면 지표면과 같은 속도로 돌면서도 원심력과 지구와 위성 사이의 인력이 균형을 이루는 곳이 그 지점이기 때문이다. 이보다 멀어지면 속도를 줄여야야만 우주미아가 되지 않고 이보다 가까운 궤도에 들어서면 속도가 그만큼 빨라져 중력이 강해진 만큼 원심력도 크게 해야만 지구에 끌려들어와 충돌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어쨌든 지구의 자전 속도보다 느리거나 빠르거나 해야 되는데 그러면 한 곳 위에 정지된 상태로 있을 수 없게 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이런 정지위성을 이용한 통신위성을 그렇게 띄우고 싶어했다고 한다. 남의 나라 통신위성을 빌려쓰게 되면 감청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GPS도 현대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체계이다. 항공기, 선박, 차량 등의 자동조종 및 안정적인 운항에서부터 나라 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첨단체계이기 때문이다. 이런 핵심 기술을 다른 나라에 의존한다면 현대기술문명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맡기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이런 체계를 자립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지위성을 자력으로 쏘아올릴 수 있어야 한다.

 

군사용 통신위성은 정지위성을 이용하지만 군사용 정찰위성은 그 감시 범위가 넓고 정확해야 하는데 적도 상공에 떠있는 정지궤도 위성은 그 촬영 대상의 위도가 높거나 낮아질수록 사진 영상이 왜곡되는 등 문제가 많다. 그래서 속도가 빠른 저궤도 정찰위성을 여러대 연결시켜 목표대상을 찾아 이동하면서 정밀하게 추적하는 체계를 이용한다. 그러기에 가장 좋은 궤도가 정지궤도 바로 아래 준정지궤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북이 정지궤도 위성을 개발한다는 것은 군사용 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남측과 서방의 지적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정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릴 로켓기술을 확보했다면 그런 군사용 정밀정찰위성 정도는 쉽게 올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대륙간탄도미사일 쯤은 식은 죽 먹기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어려운 정지궤도 위성을 마음먹으대로 쏘아 올릴 수 있는 세계 최강, 최첨단 위성로켓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보는 것이 보다 더 정확하다.

 

이것은 화성-10이 발사되는 장면이다. 조선이 괌을 향해 화성-10을 발사할 때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요격고도보다 훨씬 더 높은 궤도로 쏘아올리게 된다. 그러므로 지금 미국이 주한미국군기지에 배치하려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화성-10 앞에서 무용지물이다. 조선과 미국이 맞붙은 전략적 무력대결에서 화성-10은 B-52의 내습능력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능력을 한꺼번에 무력화시켜 압승을 거두었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그리고 사실 신형 대출력발동기를 이용한 화성10호 발사성공으로 북은 한반도와 그 주변 미군기지는 화성10호로 직접 타격이 가능함을 보여주었으며 미 본토도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얼마든지 개발할 능력이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화성 10호의 로켓에 좀 더 많은 연료를 넣을 수 있게 크기를 키우거나 단을 한 두단 더 결합시키면 그것이 바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된다. 일단 우주공간에 올라가면 공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비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굳이 비행거리에 비례하여 크게 로켓을 만들지 않고 작은 엔진 하나만 더 얹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최근 러시아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요격회피를 위해 일반적 대륙간탄도미사일 고도인 1000km보다 훨씬 높이 올린 후 중력을 최대한 이용하여 아주 빠른 속도와 카오스적 비행, 즉 일정한 궤도가 아닌 복잡한 궤도비행을 통해 요격을 어렵게 하여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했는데 이런 미사일도 정지궤도보다 높이 올라가지는 않기 때문에 북이 정지궤도 위성발사용 로켓을 보유했다는 것은 그런 최첨단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 보유했다는 증거가 된다.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문경환 전문가도 화성10의 로켓엔진을 이용하여 단을 늘리는 등 미사일 크기만 키우면 바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될 수 있다고 본지와의 전화대담에서 밝혔다.

그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대기권재진입 기술도 이미 북이 확보하였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성 10호 시험 당시 북은 고도 1500KM상공까지 올라갔다가 지상에 내리꽂히는 고각발사시험에 성공했는데 일반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가 1000KM 정도이기에 지난 화성 10호 미사일이 돌파한 고도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전문가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대해서도 "중력 때문에 고도의  제곱근에 비례하여 대기권 진입 속도가 빨라진다. 고도가 2배 늘어나면 대기권 진입속도는 약 1.4배, 3배 늘어나면 약1.7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 이 하강속도에 수평이동속도를 더한 속도로 대기권 재진입시 충격이 발생하는데 수평이동속도는 중장거리 화성 10로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3, 14나 큰 차이가 없어 결국 고도가 대기권 재진입 충격을 좌우한다."며 지난 신형 화성 10호 시험발사 당시 북의 대기권 재돌입체가 일반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 충격보다 1.5배 더 높은 고도에서 발생한 충격을 이겨내는데 완전히 성공했다"고 분석하였다. 

화성10호의 대기권 재진입 성공에 대해서는 미국은 물론 우리 국방부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

 

따라서 북은 화성 10호 시험을 통해 특별한 추가 시험 없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마음대로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다음에 이번에 정지위성운반용 로켓엔진을 개발을 성공시켰다고 보도한 것이다.

 

러시아나 미국도 로켓엔진을 개발하면 그것으로 먼저 미사일을 만들고 이후 그 기술을 이용하여 위성로켓을 개발해왔다. 북이 정지궤도 로켓엔진을 개발했다면 그 기술을 적용한 미사일로켓 개발은 이미 끝났고 실전배치까지 이루어졌다고 봐야한다는 것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보다 더 어려운 기술이 정지궤도위성 발사 기술이라는 말이다.

 

북이 향후 수년 안에 정지궤도 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이제 명실상부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나라와는 미국도 함부로 대립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 그래서 미국은 그 전에 북과 승부를 보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쟁은 북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나 정지궤도위성 발사에 성공하기 전에 사용해야지 이미 그 기술을 확보한 후에는 미 본토가 완전히 초토화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

그래서 앞으로 몇 년 동안 한반도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더보기: http://kr.sputniknews.com/opinion/20160920/1773692.html 

 


원본 기사 보기: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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