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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세사모, 세월호 잊지 말자 희생자를 위한 작품 순회 전시회 열어

침묵, 무관심의 어리석음으로부터 탈피해야 좀 더 안전한 사회 만든다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16/06/27 [10:24]

뉴욕 뉴저지 세사모, 세월호 잊지 말자 희생자를 위한 작품 순회 전시회 열어

침묵, 무관심의 어리석음으로부터 탈피해야 좀 더 안전한 사회 만든다

김일미 기자 | 입력 : 2016/06/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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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 중 재능 있는 아이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 아까운 재능들이 어떻게 귀하게 꽃피웠을지 누가 알겠는가? 우리는 구조적으로 잘못된, 부패하고 부정한 사회, 국가에서 지켜주지 못한 아이들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희생된 아이들과 유가족의 예술 작품들을 사진으로라도 미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작품과 함께 전시해 교훈으로 삼는 전시를 하고 싶었다. 이러한 참담한 경험은 아프고 힘들지만 잊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남은 아이들, 또다시 태어날 미래들이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고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뉴욕 뉴저지 세사모(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 와 함께 세월호 관련 전시회를 준비한 안신영 화백의 설명이다.

 

뉴욕 뉴저지 세사모’는 세월호를 잊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2016년 5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미국 뉴저지 버겐카운티 공공도서관마다 한 달씩 순회하는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6월 16일 목요일 저녁 미국 뉴저지 포트리 도서관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전시회 첫 리셉션을 열었다. (공연: 노래 박수지, 피아노 김 아테나. 사회: 고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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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순회 일정표

 

이날 전시회에는 뉴욕 뉴저지 한인과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동참한 미국인 등 50여 명이 함께해 축하공연도 하고 세월호 관련 논의로 열띤 토론도 벌였다.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상당히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여러 의문점 등을 꼼꼼히 짚어 주면서 꼭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토로했다.

 

이 전시를 기획하고 장소 섭외한 정호진 씨는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좀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동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정치인들도 좀더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고,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책임 있는 정부와 국가가 형성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형참사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침묵하거나 무관심으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됨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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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 도서관 입구 쇼케이스에 뉴저지 화가 안신영 작품과 고 최윤민 언니 최윤아 작품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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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가 꿈이었던 단원고 2학년 3반 고 박예슬 작품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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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들은 고 임세희 양의 여러 작품 중에서 뽑은 작품인데, 생전에 훌륭한 예술가를 꿈꾸며 2011년 한국 클레이 교육협회로부터 냅킨공예사범증도 받을 만큼 특출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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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입구 쇼케이스에 전시되어있는 단원고 2학년 3반 고 최윤민 양의 언니 최윤아 양이 그린 작품사진들이다.

 

작고 귀여운 윤민이가 민들레 꽃을 닮았다며, 민들레 씨처럼 자유롭게 날다가 다음 생에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민들레 꽃을 그린 언니. 어른들 때문에 못다 핀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 아이들이 그곳에선 활짝 필 수 있게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싶다는 언니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꽃을 보호하듯 아이들을 보호해주고 싶은 자신과 그런 생각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노란 리본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언니의 마음과 지켜주지 못한 슬프고 아픈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뉴욕 뉴저지 세사모는 “절대 멈출 생각 없습니다. 자꾸 ‘이제 그만하지 그래요’ 라고 말하시는 분들 있는데요, 저희 절대 그만둘 생각 없습니다. 차라리 저희와 함께 같이 하세요! 그럼 빨리 진실을 밝혀지고 좋잖아요!” 며, “맛있고 달달한 커피 배달을 해주시는 따뜻한 마음들이 있다는 것은 역시 희망이 있다는 것이겠죠? 절대 희망 버리지 않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이들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기집회를 계속하고 있으며, 다음의 일정을 매달 소화해내고 있다.

 

뉴욕 뉴저지 세사모 정기 집회는 계속됩니다.!

첫째 주 토요일 2pm – 4pm
Grand Ave & Fort Lee Road, Leonia, NJ
첫째 주 일요일 2pm – 4pm
Rt. 27 한아름 건너편, Edison, NJ
셋째 주 토요일 2pm – 4pm
Northern Blvd & 162 St., Flushing, NJ
셋째 주 일요일 4pm – 6pm
32가 Korea Town or 40가 New York Times 빌딩 앞, New York,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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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햇볕이 따가운 무더운 날, 전날 플러싱에 이어 40가 8에브뉴 뉴욕타임스 빌딩 앞 집회에 참여한 나경환 씨는 “세월호에 갇힌 아이들을 찾아오느라 건강을 해친 후에도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써주셨던 김관홍 잠수사님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한 집회, 마음이 무거웠다”며, “왜 저들은 한사코 진실이 드러나는 걸 막으려 하는지, 불과 40미터 깊이의 바다에 누워있는 배를 건지려 하지 않는지,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데 그만두자고 하는지…뜨거운 햇살도, 피켓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부는 바람도, 두 시간 서 있기 힘든 다리도 두렵지 않습니다. 예정된 집회시간이면 나타나는 뉴욕 뉴저지 세사모 회원들. 다음 달에도 집회는 이어집니다. 당장 변하는 것이 없어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박주민 의원님의 말씀을 ‘밥 잘 먹고 힘내서 싸우겠습니다.’ 되새겨 봅니다” 라고 말했다.

 

또 참가자 한미령 씨는 “서울에서 뉴욕 사는 딸 보러 오신 어머니도 집회에 오셔서 감사와 응원의 말을 해주셨고, 세월호 팔찌를 차고 있는 식당 직원도 만났다”며 “아직 까지 많은 분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계신다는 것을 여러 곳에서 느끼고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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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세사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nyses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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