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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에서 세월호를 인양하라.

유권자, 시민단체 출마자에 세월호에 대한 입장 물어야

이하로 기자 | 기사입력 2016/03/28 [13:56]

당신의 기억에서 세월호를 인양하라.

유권자, 시민단체 출마자에 세월호에 대한 입장 물어야

이하로 기자 | 입력 : 2016/03/28 [13:56]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이하로 기자] 4.13 총선을 앞둔 공천 활극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여와 야가 공천을 두고 보여준 시대활극에는 박근혜와 청와대, 비박 학살과 진박 득세, 김무성의 유승민의 반격 이한구의 후안무치, 안철수의 분당과 박근혜 참모 김종인의 야당 대표로 화려한 부활, 이해찬, 정청래 등 친노 운동권 학살, 비례대표를 둘러싼 김종인의 자해공갈쇼 등 흥행을 위한 장치들이 넘쳐나도록 등장했다.

 

많은 국민들은 여당 지지자든, 야당 지지자든 분노하고 환호하고 절망했다. 그에 따라 총선에 대한 전망도 출렁였다. 그리고 이제 공천마무리로 총선까지의 전반전이 끝났다. 이제 각 당은 유권자들을 향해 표를 얻기 위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위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판세도 대충 나왔다.

 

야당이 호응을 받던 공천과정은 막판 유승민 김무성의 활극으로 새누리당이 흥행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의 비박학살로 다여다야 구도로 치루어지면 야당이 해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오곤 했지만 결국 총선 구도는 일여다야의 구도로 치러지게 되어 수도권 등에서 야권전멸, 또는 궤멸을 전망하는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각가지 총선 전망들이 춤을 춘다. 그리고, 그런 활극 뒤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라져버렸다.

 

바로 세월호다.

 

공천활극이 진행되고 국민들의 분노와 탄식이 넘실대는 그 어디에도 ‘세월호’는 없었다. 그렇게 총선정국에서 ‘세월호’는 망각의 저편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세월호를 묻어두고는 단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다. 대한민국이라는 가슴에 304 명의 떼죽음을 묻고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 하물며 세월호 학살의 진상이 밝혀지지도 않았음에야.

 

그래서 우리는 다시 세월호를 되살려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세월호를 물어야 한다.

 

혹자들은 총선은 지역선거이니 세월호 이슈가 야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단원고가 있는 안산 지역의 문제라고 미루어버리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자식이 죽어 가슴에 묻어버린 문제가 어찌 어느 지역에 국한된 일이란 말인가? 세월호는 현 대한민국의 비리와 모순이 모두 집합된 비극의 결정체이다. 

 

그리고 사고가 난 후에도 행정, 입법, 사법기관 등 모든 국가기관이 모두 나서 은폐하고 덮어버리고 왜곡시키는 총체적인 현재 진행형 범죄다. 심지어 언론마저 앞장서서 진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공격하고 분열시켰다.

 

세월호 문제는 어느 지역 어느 국민 하나하나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학살이요 참사다.

세월호를 외면하는 일, 세월호를 망각하는 일이 곧 이 은폐에 가담하는 일이요 학살의 공범이 되는 길이다. 장차 다시 일어나고야 말 제 2의 세월호, 제 3의 세월호 같은 참사를 그대로 묵인하고 허용하는 것이다. 세월호 학살 이후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했고 분노했고,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한 행동에 동참했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가족들을 껴안았고 그들의 아픔을 나누어지려 노력했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떠나버린 어린 생명들을 아쉬워했고 책임지지 않고 심지어 세월호를 탄압하는 이 정권에 대해 분노했다. 많은 이들이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기억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고 많은 이들이 생활로 돌아갔고 지쳐갔고 그리고 기억 속으로 세월호를 잠시, 잠시 묻어두기 시작했다.

 

세월호를 덮으려는 자들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듯이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세월은 자기들 편이라고. 세월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야당이 벌이는 공천활극을 보고 많은 이들이 환호하고 분노하고 절망했다. 특히 야당 지지자들은 야당의 분열을 목도하며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은커녕 개헌선을 저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 크게 염려하고 있다. 

 

총선을 통해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심판하자는 구호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느새 여당의 개헌선 저지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환호하고 분노하고 염려하는 이들이 거의 모두 세월호 학살에 대해 이 정권에 분노했던 분들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분노 속에서도 세월호는 어느덧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공천 활극은 완벽하게 총선의 이슈에서 세월호를 지워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우리들은 저들이 벌이는 활극에서 눈을 돌리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리고 우리 기억 속에 묻어둔 세월호를 다시 인양해야 한다. 

 

시급하게 인양할 것은 바닷속의 세월호만이 아니다. 우리 망각의 바닷속으로 침몰해버린 세월호를 인양해내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 그렇게 세월호를 다시 인양해내어 이번 총선정국에서 다시 항해하게 해야 한다. 세월호가 이번 총선의 당락을 좌우하는 잣대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총선 출마자들에게 물어야 한다.

 

‘당신에게 세월호는 무엇이냐?’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겠느냐?’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 책임자들의 처벌에 앞장서겠느냐?’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번 총선 투표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세월호를 덮으려는 자, 낙선시켜야 한다.
세월호를 외면하는 자, 낙선시켜야 한다.
세월호를 잊자고 하는 자, 낙선시켜야 한다.
국민단합과 나라 발전을 위해 세월호를 그만두자라는 자, 낙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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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도 세월호 참사 구조구난수습 및 진상규명에 걸림돌이 되었거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던 자들이 다수 총선에 출마했다. 4.16 연대의 3월 24일, “세월호 참사 원인제공, 진상규명 방해, 참사 피해자 모독 관련 20대 총선 후보자 정보 공개” 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18명(현역16:원외2, 지역구17:비례1)이라고 한다. 이들은 당연히 낙선시켜야 한다. 이들이 당선된다면 그 지역 주민들은 세월호 은폐의 공범이 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런데 어찌 이들뿐이겠는가? 어찌 이들만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했다 하겠는가? 소위 정치에 몸담았다 하는 이들 그 누가 세월호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그래서 우린 이번 총선에서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에게 물어야 한다. ‘세월호 진상규명에 앞장서겠느냐?’고. 그 질문은 여당과 야당을 구분하지 않고 물어야 한다. 그래서 세월호가 이번 총선 투표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세월호를 해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은 없다. 이제 우리 기억의 바다에서 세월호를 다시 인양하여 이번 총선에 노란 돛을 나부끼며 당당하게 항해하게 해야 한다.

20대 국회는 ‘세월호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하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린 세상을 향해 얼굴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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