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박근혜 정권 개성공단 폐쇄.. 강도 높은 맹공박근혜 정권 향해 "권력이 국민의 삶과 마음을 죽이고, 통일은 커녕 분단 갈등 관리조차 못해"...야권 향해선 "김대중-노무현 철학과 실천 장식물로 달고 있을 뿐"이라며 질타[플러스코리아타임즈=정성태 칼럼] 오는 20대총선에서 전주덕진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전 17대 대선후보가 연일 박근혜 정권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정치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터져나온 박근혜 정권의 개성공단 폐쇄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분단 독재로 갈 것인가, 평화 민주 통일로 갈 것인가, 기로에 섰다"며 "평화를 바라고 민주를 꿈꾸는 모든 사람은 나서야 한다"고 적음으로서 국민적 저항에 나설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남쪽에서 개성에 공급하는 원자재와 부품 디자인 R&D 기술혁신 등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고 우려하며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1,200개 기업이 도산했고, 8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일자리가 생명인데 어쩌란 말인가, 정치란 사람을 살리는 일이어야지 사람의 삶터를 짓밟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며 울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성공단 조성 당시, 이를 이끌었던 정동영 전 대선후보는 그러한 안보적인 측면까지 충분히 고려해 개성을 공단 부지로 선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을 설득한 요인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결실이 박근혜 정권에 의해 무력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 금할 길이 없으리라 여긴다.
무원칙하고 철학없는 박근혜 정권에 의한 개성공단 폐쇄 발표, 그로인해 발생한 우리 입주 기업이 입게 될 막대한 금전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아울러 남북 사이에 더욱 깊게 패인 신뢰 문제 그리고 높아진 군사적 긴장감은 또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민족의 앞날이 아득하게만 여겨진다.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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