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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남도 수로 공사 80% 진척…당대회 전까지 1단계 완료 목표

이동훈 기자 | 기사입력 2016/02/08 [09:52]

북한, 황해남도 수로 공사 80% 진척…당대회 전까지 1단계 완료 목표

이동훈 기자 | 입력 : 2016/02/08 [09:52]

북한이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대규모 물길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에 있을 당 대회 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6일 노컷뉴스는 노동신문을 인용해 지난해 황해남도 물길공사 과정에서 기본 저수지 성토공사와 장석공사(경사면을 보호하기 위해 돌을 덮어 까는 공사)를 끝내고 1월 말까지 530만여㎥의 토량을 처리하고 9만여㎥의 콘크리트치기와 7만여㎡의 장석공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흙물길 공사의 80%, 물길굴 공사의 84%, 구조물 공사의 78% 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2월 1일 노컷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이 황해남도 물길 건설자들이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 전까지 1단계 공사를 전부 끝낼 목표를 내세우고 전례 없이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황해남도 물길공사 현장에 있는 구호. 출처 : 유투브

황해남도 물길공사 현장에 있는 구호. 출처 : 유투브

특히 통신은 공사의 진척을 위해 평양건축종합대학 등 해당 단위 전문가들과의 협조를 통해 효능 높은 혼합물 첨가제를 이용하면서 엄동설한에도 습식공사를 중단 없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습식공사는 내구성이 뛰어난 대신에 공사기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북한이 자체 개발한 첨가제를 이용해 내구성을 보장하면서도 공사기간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해남도 물길공사 현장. 출처 : YTN캡쳐

황해남도 물길공사 현장. 출처 : YTN캡쳐

 

자연흐름식 물길은 취수장에서 배수지 등으로 물을 보내는 과정에 가압펌프 등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표고 차이를 이용해서 자연적으로 흐르도록 하는 방법이다.

자연흐름식 물길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물이 부족한 지역에 물을 보내기 위해 물길을 내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자연흐름식 관개체계는 관리운영비가 적은 대신 건설비가 많이 들고 건설기간이 길며, 양수동력에 의한 관개체계는 건설비가 적게 들고 효과를 빨리 볼 수 있지만 운영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북한은 90년대 이후 전력사정이 어려워지고 가뭄이 들면서 물을 공급하는 사업에 난관이 생기자 이를 해결하려는 방법으로 자연흐름식 물길을 이용하기로 했고 이를 추진해 왔다.

NK조선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000년대 들어서 대규모 물길공사를 진행했다.

지난 2002년 10월 약 990㎢의 면적에 물을 공급하는 150km에 달하는 개천-태성호 물길공사가 완료되었고 2005년 10월 약 450㎢의 면적에 물을 공급하는 270㎞의 백마-철산 물길공사가 끝났다.

 

그리고 2009년 9월 황해북도 곡산, 신계, 수안 3개 군에 걸친 420㎢의 미루벌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임진강 지류 물을 끌어오는 220km에 이르는 물길공사가 완공되었다.

 

이번에 소개된 황해남도 물길공사는 강령, 옹진군을 비롯한 여러 군의 수만 정보의 논밭에 물을 대기 위해 지난 2012년 1월 시작된 공사로, 약 200km 길이의 물길을 내고 저수지 2개와 땅에 묻는 관을 설치하는 등 약 600여 개의 구조물을 만드는 대규모 작업이다.

 

북한에는 4개의 대규모 물길 이외에도 서해갑문-평안남도 간석지 수로(57km), 평양시 수로(41.6km), 남강-미루벌 수로(37.2km), 서해갑문-재령강-장수호 수로(9.7㎞), 서해갑문-옹진강령 수로(1백32.4㎞), 예성강 수로(기본수로 82㎞, 보조수로 76㎞) 등이 건설되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2월 5일 북한이 청천강-평안남도 물길 건설공사를 착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의 자연흐름식 물길 공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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